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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시도지사, 지역감정 해소·상생협력 다짐

5.18민주묘지 함께 찾아 오월 영령 넋 위로
대구시장“5.18 지역문제로 치부된 측면 있어…”

2014-11-05(수) 15:31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남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MBC ‘희망대토론’ 방송 녹화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영호남 화합을 통한 새희망을 약속했다.
[광주=미디어전남]양승만 기자=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오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영호남 4개 시·도지사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은 묘역이 조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광주MBC가 마련한 ‘희망 대토론회’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와 상생협력, 공동발전을 다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방명록에 ‘오월의 영령님들 뜻 받들어 영호남 상생협력의 새 시대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썼고, 김관용 경북지사도 ‘오월 영령들이시여, 고귀한 뜻 받들어 조국발전에 새로운 희망을 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권 대구시장은 “광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도시다”고 소감을 밝히고 “5·18은 보편적 사건인데 지역적 문제로 협소하게 치부된 것 같다. 이를 다시 보편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개 시·도지사들은 ‘희망 대토론회’에 참석, 지역감정 해소와 상생협력방안, 국민대통합, 지방분권 강화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토론회에서 “영호남 간 지역감정은 정권 획득 과정, 지역경제 불균등 발전에서 비롯된 피해의식 내지는 우월감, 그리고 정부 고위관료의 편중인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의 해소를 위해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국가적으로는 균형발전 정책과 고른 인재등용,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사업 추진, 민간영역의 교류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달빛동맹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교류협력을 민간영역으로 확대시킬 것이며,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연계사업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시장은 “영호남 갈등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균형”이라며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고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 강화 등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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