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관용차 '기름 먹는 하마' 주유비 과다 지출 의혹…출장일지 제각각 |
[광주=미디어 전남] 박찬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의 관용차량 주유비가 편법으로 과다 지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특히 시장 출장일지와 차량일지가 각 부서마다 내용이 제각각 기록돼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취임한 윤장현 시장의 전용차는 ‘2007년형 오피러스’와 ‘2010년형 카니발’ 등 2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행거리와 주유현황 등 사용일지를 매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주행거리에 비해 약 2배에 가까운 기름이 주유된 것으로 확인돼 관용차 이외의 차량에 편법으로 사용한 된 것이 아닌지 의문을 낳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50일간의 전용차량 운행일지를 분석한 결과, 1호차인 오피러스는 731ℓ를 주유하고 3,529㎞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당차량의 평균연비(10㎞)를 감안하면 이는 7,360㎞를 주행할 수 있는 주유량이다. 결국 3,831㎞의 차이가 발생한 것. 이를 평균 휘발유가격인 1,750원을 적용, 금액으로 환산하면 670,000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카니발의 경우 역시 228ℓ를 주유하고 1,334㎞를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차량의 평균 연비(14㎞)를 감안하면 228ℓ는 3,192㎞를 주행할 수 있는 주유량으로 1,858㎞의 차이가 발행한다. 이는 평균 경유가격인 1,500원을 적용하면 200,000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결국 50일간 2대의 관용차량에서 870,000만원의 금액이 공중분해 된 셈이다.
물론 자동차 연비는 지역 특성과 운행 환경, 차량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는 터무니없는 수치다.
매일 기록하고 있다는 차량 운행일지 역시 시장의 출장일지 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윤 시장의 서울출장이 있었던 지난 7월 25일, 행정지원과는 차량 운행일지에는 서울 출장에 관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기록됐고, 회계과는 관내 운행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윤 시장은 이날 항공기를 이용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두 부서 모두 허위로 운행일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주경님 의원은 “시청 일선 부서의 안일한 행정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꼼꼼히 따져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회계과 박승국 계장은 “입찰을 통해 선정된 주유소에서 주유카드를 이용해 사용하기 때문에 부정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가스차량의 특수성이나 시내주행 그리고 공회전 등에 기타 부수적인 사항에 의해 차량의 기본사양과 실제 운행거리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