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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 준공

2014-10-02(목) 16:01
[전남=미디어전남]진태호 기자 = 전라남도는 2일 진도 가사도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진도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낙연 도지사와 박일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국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진도군수, 관련기관 및 섬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햇다.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은 가사도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남도, 진도군, 한전 전력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해 국비 등 92억 원을 투자, 태양광 320kw, 풍력 400kw, 에너지 저장장치 3㎿h 규모의 설비를 설치했다. 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섬 전체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 섬 주민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풍부한 전기 공급 덕분에 가사도의 특산품인 톳을 현지에서 가공할 수 있는 건조시설 설치가 가능해 주민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한전은 가사도에서 300여 명이 사는 비교적 큰 규모의 독립 섬에 적용 할 수 있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이용한 전력 계통연계 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결과물을 대규모 섬에 적용하면 진도 조도, 신안 흑산도 등도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독립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 기존 디젤발전소를 대체해 에너지 비용 절감,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남도는 한국전력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의 약 40%정도를 지역 기업이 참여토록 했으며 가사도를 오가는 도선은 취항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진도 경제 살리기를 위해 한국전력 2만여 임직원이 진도 특산물 사주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도 도내 70개 섬은 육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섬 주민의 생활 불편 및 수익사업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 준공식과 내년 말 착공예정인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사업이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달 준공식을 가진 해남 삼마도를 비롯한 도내 18개 섬에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참여한 진도 동거차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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