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운항하면 안 되는 선박” 광주지법서 열린 공판서‘사고 결과 보고서’공개
전문가“화물 과적으로 복원성 불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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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전남]양승만 기자 = “세월호는 운항에 투입돼서는 안 되는 선박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는 “화물 과적으로 복원성이 불량이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16일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이준석(69) 선장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제 15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11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의 전문가 자문단장 허용범(63)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허 씨는 전문가들과 함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결과 보고서’를 합수부에 제출했었다.
허 씨는 이날 증언을 통해 “세월호는 화물 과적으로 인해 복원성이 불량해 5도 이상 대각도 조타시 선체 전복 위험이 있어 큰 각도의 변침이 불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상태를 도로를 달리는 고속버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허씨는 “어떤 선박이든 우현이나 좌현으로 35도까지 키를 돌릴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 배의 복원성 때문에 배가 기우니까 5도 이상 쓰면 안 된다는 것은 고속버스가 주행 중 운전대를 7분의 1 밖에 못 돌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가 2~3년 동안 이 같은 상태로 계속 운항했는데 요행도 이런 요행이 없다”며 선장과 면담할 때도 이런 배를 불안해서 어떻게 탔냐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