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나무집게의 탄생' 특별전 신창동유적에서 출토된 우리나라 최고(最古) 집게 전시 |
 | | △나무집게 (길이 15㎝ 너비2.8㎝, 초기철기시대, 광주 신창동 출토) /사진=국립광주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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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집게의 발견과 의의를 소개하는 특집전 '집게의 탄생- 신창동유적 출토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집게'를 내달 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전시관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이 집게는 1997년 광주 신창동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됐다.
출토 당시에는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작은 나무 조각으로 학술적인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12년 특별전 '신창동 - 2,000년 전의 타임캡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집게임이 밝혀졌다.
신창동유적에서 출토된 이 나무집게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집게의 발달에 관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이번 테마전을 통해서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전시할 계획이다.
집게는 길이 15㎝, 너비 2.8㎝의 단단한 참나무 2조각으로 만들어졌다. 둥근 나무를 반으로 쪼개어 안쪽 면을 편평하게 가공하였고 바깥 면에는 끈을 묶을 수 있는 한 줄의 홈이 파여져 있다.
이 홈에 끈을 꿰어 묶은 뒤 한쪽에 고정하고자 하는 물체를 물리고 반대편에 쐐기를 끼우면 작은 힘으로도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집게는 얇게 재단한 나무판을 원형으로 구부려 접착시키는 통형칠기筒形漆器를 만들 때 고정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전시는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된 나무집게와 쐐기, 이를 이용하여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통형칠기를 함께 전시하여 집게의 용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집게를 전시하여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집게가 어떻게 발달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접하는 일상생활 도구가 어떠한 과정으로 진화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