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야산 산업폐기물, 매립업체 오리발 헝겊‧실 등 수백톤 매립, 새 사업주 “6개월째 사업차질”
주민들 “옛 선일통상 짓” VS 옛 선일통상主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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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미디어전남] 진태호 기자 = 담양의 한 야산에 불법 폐기물이 매립돼 군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주가 ‘혐의’를 부인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담양군과 광주지방검찰청(검사 임풍성)에 따르면 담양군 월산면 중월리 156-2번지 일대에 헝겊과 실 등 방적 관련 폐기물 수백 여t(15톤 트럭 30대 분량)이 묻혀 있는 것을 현 소유주가 발견해 군에 조사를 의뢰했지만 매립 사업주 지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소유주 달뫼유한회사(대표 진병숙)는 금산방적 부도로 선일통산 김 모씨(현 그린장례식장 대표)가 1994년 12월 경매를 받아 방적 사업을 계속해오다 1997년 화재발생으로 공장이 폐쇄된 이후 2000년도까지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불법매립 사업주로 ‘선일통상’을 지목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진병숙 대표는 당시 선일통상 대표 김 모씨(現 그린장례식장 대표)에게 불법 매립물을 치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김 씨는 대리인을 통해 불법매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지역 마을 주민 상당수는 담양군 조사에서 당시 선일통상 대표가 트럭에 폐기물을 실고 와 매립하려하자 마을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고 김 대표가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며 마을 회식비로 2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최근 마을주민과 매립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사업주와 삼자대면에서도 사업주 김 모씨는 “세월이 20년이 다 되었는데 어찌 기억하느냐? 절대 그런 일이 없다. 폐기물 차량 번호 기억하느냐?”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뫼유한회사 진병숙 대표는 “폐기물이 나온 곳이 선일통상이 방적공장을 운영했던 곳이고 해당지역 주민들도 그곳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주민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검찰과 담양군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 대표는 “불법 매립된 곳을 보존하기 위해 현재 6개월째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피해가 크다”며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담양군 관계자는 “검찰청의 지휘를 받아 대질신문을 했지만 양 측의 입장차가 크다보니 결정을 내릴 수 없어 검찰청에 재지휘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며 “매립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원인자가 원상 복구토록하는 등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