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고, 사실상 자사고 포기 이사회 의결로 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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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신입생 모집전형에서 성적제한이 폐지해 이를 두고 학부형들의 강한 반발로 잡음이 일었던 숭덕고가 사실상 자사고를 포기했다.
광주시 교육감의 직권공고로 신입생 모집전형에서 성적제한이 폐지된 광주 숭덕고가 결국 자립형 사립고(자사고)를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숭덕고에 따르면 학교 측은 전날 학부모총회를 열어 자사고 포기 의사를 밝힌데 이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사고를 접고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의결한 뒤 광주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숭덕고는 2011학년도에 자사고로 지정된 후 지난 4년 동안 '중학교 내신 상위 30%'로 지원 자격을 제한한 뒤 신청자에 한해 추첨 방식으로 선발해 왔다.
그러나 현행 방식으로는 최상위권 지역 인재들을 끌어 모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15학년도부터 학생선발권을 대폭 강화한 자기주도 모집전형을 추진하려 했으나 성적우선주의라는 교육청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제출한 입학전형을 그동안 두 차례 반려했고, 법정 공고시한인 14일 오후 6시까지 학교측이 수정안을 내놓지 않자 교육감 직권으로 성적제한을 전면 폐지한 새로운 전형을 공고한 바 있다.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예상한 학교측은 긴급 대책회의를 거친 결과 일반고 전환이 낫다고 보고, 학부모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일반고 전환 방침을 확정했다.
광주지역 자사고는 당초 3개에 달했으나 지난 2012년 보문고가 자사고를 반납하고 일반고로 전환한데 이어 숭덕고마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자사고는 송원고 단 한 곳만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