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20주년…작가들 잇단 작품 철거 '세월오월' 유보 결정 항의하기 위해 작품 '자진 철거'
비엔날레재단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 '쏙쏙' |
[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광주비엔날레가 개막을 3주 남짓 앞두고 파행을 겪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프로젝트에 작품을 출품한 홍성민 작가와 이윤엽 판화가 등 홍성담 화백의 작품 '세월오월' 유보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작품을 자진 철거했다.
앞서 10일에는 특별프로젝트 책임큐레이터를 맡은 윤범모 교수(가천대 회화과)가 “예술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사퇴했다.
사태의 발단이 된 홍 화백의 작품 대한 논란은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한 작품에 대해 '전시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세계적 전람회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잇따라 정치적인 이유로 작품 철거 논란이 불거지자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 한 예술인은 "광주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는 이제 세계 미술계가 주목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그런데 출품작에 정치적인 잣대가 드리워진다면 세계 미술계가 웃을 일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