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참사 野, 혁신먼저 … 내년초 전당대회, 당분간 비대위 체제
상임고문단 비상회의, 4일 의총서 결정 |
[정치=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선거참사에 휘청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구조를 뿌리째 바꾸기 위한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먼저 꾸리고 이르면 내년 1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대표 직무대행과 상임고문들은 1일 국회에서 2시간 30분동안 오찬을 겸한 비상회의를 갖고 7.30 재보선 패배와 이후 비대위 구성 및 당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문희상, 송영호, 신기남, 이부영, 이용희, 임채정, 정대철, 정동영, 한명숙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상임고문들은 향후 출범할 비대위가 관리형보다는 당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책을 세울 혁신 비대위여야 한다는 공감을 이뤘다. 비대위에는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선 정기국회를 감안해 내년 1월말~3월 중에 정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상임고문들은 대표권한대행이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8개월 임기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지역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중앙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비대위는 정말 사심없는 사람들이 헌신해 꾸려져야하고, 그들을 도와줘야한다",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철저한 반성을 통해 당을 제대로 꾸릴 수 있는 기회다. 정확히 원인을 진단하고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선거 패배는) 정말 비감한 일", "어떻게 이렇게 됐나"라는 탄식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4일 의원총회에서는 전당대회, 비대위의 위상 및 역할에 대해서는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인선은 시간적으로 (4일 의총보다) 좀 늦춰질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직무대행은 이날 저녁 3선이상 중진 의원, 2일 초재선 의원, 3일 비례대표 의원 및 시도당 위원장과의 만남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