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군은 주기적으로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는 반면 10년이 넘게 계획도 수립하지 못했거나 아예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곳이 있어 공직자는 물론 이곳을 드나드는 민원인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 전남도는 각 청사에 대한 기초자료가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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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조사 결과 전남 22개 시·군 청사의 평균 경과연수는 29.3년으로 이를 넘는 지자체는 절반이 훨씬 넘는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 2002년 준공한 진도군과 보성군(2010), 신안군(2011)을 제외한 19개 시·군 모두 경과연수가 20년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 중 가장 경과연수가 오래된 청사는 담양군과 해남군으로 지난 1968년 준공돼 무려 46년을 사용했다.
그 다음으로 오래된 청사(*표 참조)를 살펴보면 ▲무안군 45년 ▲곡성·화순·완도군 37년 ▲강진군 36년 ▲순천시 35년 ▲목포·여수시 34년 순이다.
이처럼 19개 시·군 청사가 경과연수가 22년 이상으로 건물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건물의 안전을 측정하는 ‘정밀안전진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담양군의 경우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시행됐는지 정확한 시기와 향후 시행계획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진단결과 주요구조의 결함발생을 비롯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실정인 D등급을 받은 해남군은 “2005년부터 신축을 계획 중으로 다음 달 청사신축 타당성 조사를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본관에 대해 지난 2004년 진단을 실시했지만 차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곡성군은 지난 2003년 진단 결과 건물 사용이 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10년이 경과한 현재 진단 계획에 대해 담당자는 “올해 추경예산으로 할 예정이다”고 밝혔지만 확실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청사 준공 이후 한차례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지자체는 화순·완도·강진·영암·구례군, 순천·광양시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부분 증축을 위한 진단으로 향후 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밀안전진단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지자체도 있었다. 경과연수가 35년 된 목포시를 비롯해 여수시(34년), 나주시(29), 고흥군(28), 함평군(24) 등이었다.
A지자체의 한 공직자는 “건물이 오래돼 벽에 금이 가고 비가 새는 등 불안한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요사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정부가 건물안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지만 정작 노후화된 관공서에 대해서는 무감각해 공직자와 민원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남도 역시 시·군의 노후화된 청사와 관련해 별도의 자료를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청사가)몇 년도에 신축된 것인지 문제가 아니라 신청사 건축시 본래의 청사 기준에 맞게 건축됐는지를 비롯해 너무 호화롭게 짓지 않았는지를 확인할 뿐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남도는 22개 시·군의 청사 노후화와 관련해 해당 건물이 몇 년 됐는지 어디가 위험한지 등도 전혀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각 지자체의 노후화된 청사에 대해 대대적인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읍)사무소의 노후화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직자 사이에 일고 있다.

2026.10.11(일) 1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