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감염 병 관리 부실 법정감염병 228건 중 38건만 신고
수용자 감염병에 노출 '심각' |
[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광주교도소가 수형자 관리를 부적절하게 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25일 감사원의 ‘교정시설 운영 및 수용관리 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교도소는 지난 2011~2013년 수용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법정감염병 228건 가운데 38건인 16.7%만을 신고하고, 나머지 190건(83.3%)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율 꼴찌를 기록한 안양교도소(369건 발생, 신고 40건(10.8%))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교도소 수용자들 대부분이 감염 병 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교도소는 감염병 2군으로 분류된 B형 간염이 165건이 발생했지만 신고는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고, 3군 감염병인 결핵은 30건 발생에 전부 신고한 반면, 매독은 25건 발생에 한 건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교도소는 B형 간염이 다른 간염에 비해 성관계로 전염되는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건당국에 신고를 필하고 있는 데도 신고는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
또한 매독은 대표적인 성병으로 매독 환자의 외음부, 입술, 유방, 손가락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전형적인 감염성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교도소는 B형 간염과 매독에 대한 신고와 감염병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염 병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질병당국의 초동조치나 해당 사실을 파악할 방법이 없는 등 국가 차원의 감염 병 관리에 사각지대라는 것이다.
현재 광주교도소는 약 2000여 명이 수감돼 있지만 교도소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수용자 전부에게 감염이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