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광주타임즈 발행인
김명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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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디어전남] 김명삼 =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된 인물이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은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도 좋은 현상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기간과 과정은 철저하고 분명하게 따져봐야 한다.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해 ‘광주의 딸’이라 불리며 정치판에서 일약 ‘벼락스타’로 떠오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한 이용섭 전 의원의 아름다운 용퇴로 빈자리가 된 광주 광산을에 새정치민주연합 출마자로 낙하산을 타고 나비처럼 살포시 내려앉았다.
광주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텃밭에 물만 주어도 꽃이 피는 곳이다.
그러나 계파를 초월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던 공명정대 공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혁신 공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국민 공천을 위해 노력한다던 국민과의 약속은 공당 스스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지역민의 선택권을 빼앗은 안철수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후보 적격성과 상관없이 원칙도 염치도 다 내팽개친 전략공천 과정을 놓고 권은희 선택을 바라보는 지역 유권자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7·30 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사직의 변'을 열흘 만 에 뒤집고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출마의 변을 밝히고 후보 등록 전날 새정치연합의 낙하산에 올라탄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정치에 대해 환멸을 느꼈지만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원칙을 지킨다”는 안철수의 새정치에 희망을 보았다는 권 전 과장을 이젠 국회의원 권은희로 불러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안철수는 새정치를 표명한 원칙을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난 6·4지방 선거에서 '새정치'의 상징이고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국민과 약속이라던 기초선거 불공천의 당론은 오간데 없이 철수시키고, 거짓정치를 심판하겠다던 안철수의 정치개혁은 구태한 ‘지분 나눠먹기 전략공천’으로 지역 유권자들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들러리로 만들었다.
또한번 우리 정치가 국민 상식으로부터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례(實例)다.
우리의 정당정치 현실은 조립식 주택을 세웠다 해체하듯, 아이들이 레고 블록으로 집을 지었다 부수듯, 수시로 세웠다 허무는 게 다반사다.
새 정치를 빌미로, 변화와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지역의 유권자는 ‘투표머신’으로 전락 시키 고 텃밭에 물 만 주면 당선이라는 오만함에 대해 ‘무엇이 원칙이고 무엇이 희망인지’를 묻고 싶다.
광주의 희망은 안철수도, 국정원 대선개입 진실도, 아닌 지역발전을 위한 새정치에 목마른 우물을 파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