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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에 1억원을 쾌척한 80대 노부부

김윤하 병원장 직무대행 장인·장모로 밝혀져 화제

2014-07-09(수) 15:40
[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80대의 노(老)부부가 사위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현재 전남대학교병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윤하 병원장 직무대행(이하 병원장)의 장인 박인수(89세) 전 전남도보건과장과 장모 김금례(84세)씨 부부.

이들 부부는 9일 오전 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발전후원금 전달식에서 병원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병원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병원 직원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금이 전달되는 순간 박수갈채가 터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장인·장모로부터 성금을 건네받은 병원장은 다소 쑥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장인 박인수 전 과장은 이날 전달한 후원금을 병원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와 직원·환자의 복지후생 향상 그리고 교수 연구활동 증진을 위해 유익하게 써달라고 밝혔다.

박 전 과장은 직장생활 40여년을 전남도 보건과 등에서 근무하면서 지역 보건의료증진에 힘쓰며 공무원 외길인생을 지냈다.

특히 그는 지난 1967년 당시 광주·전남지역 수원지와 우물 소독을 위해 배급받은 소독약이 전투용극약으로 잘못 배달된 것을 투약 직전 알아내 대참사를 방지한 주인공이다.

이 사실은 4년이 지난 1971년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그는 이러한 공로 등으로 수차례의 장관표창을 받았고 1980년에는 콜레라 발병에 따른 적극적인 처치로 녹조훈장도 받았다.

박인수 전 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평소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료와 연구에 힘써오고 있는 전남대병원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며 “무엇보다 사위가 근무하는 병원이기에 더 기쁘고.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나가며 승승장구하는 병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하 병원장은 “평소 어려운 주위사람들한테 많은 애정을 베푸시는 장인·장모로부터 이렇게 큰 후원금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며 “부모의 큰 뜻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병원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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