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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광주 또 ‘전략공천’ 속내는?

전형적인 '지분나눠먹기' 비판론
광주 민심 아랑곳 하지 않는 알 수 없는 속내

2014-07-07(월) 18:46
[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 잡음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에서도 광주광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지역 정가는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광주시장 전략공천으로 물의를 빚은 지 불과 한달 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광주광산을 재보선에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지분나눠먹기’라는 비판론과 함께 광주 민심을 아랑곳 하지 않는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7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7·30 광주광산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근우 광주시당위원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6명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신청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공천 후보 6명에 대해 면접까지 마치는 등 광주광산을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덩달아 광주광산을도 전략공천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후보들과 지역 내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야당 텃밭에서 또 다시 전략공천이라는 무리수로 광주지역을 혼란케 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 부시장을 제외한 이근우 광주시당위원장과 김명진 전 비서실장, 천 전 장관 등은 성명서를 통해 당 지도부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근우 광주시당위원장 측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새정치연합이 갑작스런‘전략공천’카드로 광주시민과 광산구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텃밭’광주에서 더 이상 지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공천을 강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명진 전 비서실장은 6일 “당의 후보가 최종 결정될때까지 선거사무실에서 숙식하며 24시간 선거운동체제에 돌입하고 예비후보로서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지방선거에서 당의 전략공천으로 충격을 받은 광주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방침과는 별개로 소신껏 자신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해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 전 장관도 이 날 성명서를 통해 “새정치 지도부는 광주시민들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광주시장 선거에 이어 또 다시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광주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는 당초 약속대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천 전 장관은 당 지도부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지 않는다면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쟎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일부 단체들도 새정치의 전략공천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낙하산공천을 당장 중지하라”며 “패거리와 줄세우기로 대표되는 정치 현실에서 구태정치에 녹아있지 않은 새로운 인물을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광산을 예비후보들과 각계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서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제 2의 광주시장 선거’가 예상되는 한편 광주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요동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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