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해임된 前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설경호원까지 동원해 선거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전남문인협회 제8대 회장선거가 지난 14일 오후 4시 동구 서석교회에서 있었다. 투표시간에 맞춰 회원들은 투표장으로 입장했고, 이때 선거관리위원장인 김영승 씨도 투표장 진입을 시도했다.
김 씨는 본인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거괸리위원장의 해임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투표장 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투표장입장은 투표권자임을 나타내는 명찰을 패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돼 김 씨는 곧바로 제지를 당했다. 하지만 김 씨는 자신이 동원한 사설경호원 5명의 도움으로 투표장에 진입했다.
김 씨는 곧바로 준비해온 앰프를 통해 “자신이 선거관리위원장직을 해임당한 것은 부당하다”며 “선거관리 규정을 지키자는 것으로 이번 선거는 무효다”고 주장에 나섰다.
김 씨는 또 경선에 나선 김한성 후보에게 당선증을 직접 수여했고 이에 문인들은 “해임된 선거관리위원장이 준 당선증이 무슨 효력이 있겠느냐”며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 씨는 본인의 해임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40여분 펼쳤고 전남문인협회 선관위는 경찰에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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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찰에 의해 김 씨와 사설경호원들은 투표장 밖으로 인도됐다.
김영승 씨는 그간 “선거 정관에 따라 입후보자는 선거일 6개월 이상 전남에 주소지를 둬야한다(2012년 신설)는 자체조항에 위배된다”며 “박형동 후보가 주소만 옮겼을뿐 실거주를 하지 않아 자격상실이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김 씨는 “박 후보에게 위장전입에 대한 소명을 요청했지만 전혀 근거 없는 해명을 하여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며 “6월 초 검찰에 소장을 제출했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대위 측은 ‘관련조항에 의하면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해석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선거관리위원장)가 선거를 앞두고 부회장 7명에서 의해 선출된 뒤 특정후보를 두드러지게 지지했다”며 “선대위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박형동 후보의 자격상실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김영승 씨가 독단적으로 선거일이 닥치지도 않았는데 6월 2일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한성 후보의 무투표 당선됐다며 통보했다”며 “김 후보도 당선사례까지 보내 이건 아니라는 논의를 통해 김 씨를 해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형동 후보는 “김영승씨는 제가 문인협회 회장이 되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규정은 2012년에 신설됐다”며 “1년 전인 2011년 초에 전입했고 선관위도 하자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남 문인협회 양 모씨는 “차라리 문인협회가 해체됐으면 한다. 이게 무슨 부끄러운 행태냐”며 “최고의 지성인이라 칭함을 받는 문인으로서 창피스럽고 부끄럽다. 좁쌀만 한 욕심 때문에 임원선출은 때마다 이런 행위를 보인다는 게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남문인협회 8대 회장선거에서 박형동 후보가 88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김한성 후보를 제치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2026.10.12(월) 1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