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도서관, 한·일 역사 서적 국내 첫 소개 '현대일본의 역사인식'·'시바 료타로의 역사관' |
[전남=미디어전남] 서영서 기자 = 전남도립도서관이 일본의 양심을 대표하는 역사학자인 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교수가 한·일 역사관계를 학술적으로 다룬 대표적 저서 ‘현대일본의 역사인식’과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 2권을 번역 출판했다.
나카츠카 일본 나라여대 명예교수는 올바른 동아시아 근대사 정립을 위해 학문적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평생에 걸쳐 1만 2천500여 권의 귀중한 자료를 수집해 학술적 가치가 있는 한일 역사관계를 다루는 많은 책을 저술했다.
‘현대일본의 역사인식’에서 나카츠카 교수는 “일본인이 조선 침략사를 사죄하지 않는 이유는 애초부터 스스로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는 잘못이 없다는 확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그러한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것은 역사의 진실을 가르치지도 않고, 배우지도 못하였기 때문”임을 논증, 현대 일본인의 역사 인식의 근본적 수정을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다른 책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에서는 일본의 ‘국민작가’라 불리는 시바 료타로의 대표적인 소설 ‘언덕위의 구름’에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을 묘사하면서도 전쟁터가 됐던 근대 조선에 대해서는 결국 글을 쓰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그의 ‘조선관’과 ‘메이지 영광론’의 문제점을 분석하며 비판하고 있다.
양재승 도립도서관장은 “전국 도서관 중 처음으로 현대 일본의 진실 규명에 관한 역사서를 번역 출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역사는 되풀이 될 뿐이다’라는 말을 되새겨 도서관과 대학 등에 비치해 많은 사람들이 읽음으로써 한․일 근대역사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립도서관은 출간도서를 대학, 도서관 등에서 대중적 역사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도민 책읽기 운동과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연계해 역사의식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