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디어전남] 서영서 기자 = 전남도가 호남고속철도 공사 구간 중 노령터널(장성군 북이면)과 모암터널(정읍시 입암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안전성 확보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노령터널 및 모암터널의 구조를 재검토한 결과 안전율이 0.103~0.643으로 기준치인 1보다 현저히 낮아 구조 안전성이 우려된다" 며, "터널 상부에 쌓는 흙의 높이를 낮추는 등 안전성 확보 방안을 강구하라" 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했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상부에 쌓는 흙의 두께를 당초보다 1.5~2.0m 줄여 시공했고, 현장 여건에 맞는 설계 방법을 적용한 결과 안전율 1.08~1.16을 확보했으며, 시공 전에 계측기를 27개소에 설치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남도는 고속철의 특성상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관련 기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의 지적대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적용한 설계 방법이 일반적이지 않다면 해당 터널들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 안전진단, 구조 보강, 재시공 등 터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는 각종 건설사업의 주요 구조물들도 면밀하게 점검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대형 구조물 및 시설물의 안전은 이용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안전성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10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는 견고하고 튼튼한 구조물을 시공토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