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전화번호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 영암 읍내파출소 경위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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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전남] 최근 수백명의 인명을 한순간에 앗아가버린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족의 고통은 물론, 전 국민의 슬픔을 넘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시점에 한가지를 제안코자 한다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해당 부서와의 공조를 위해 긴급전화에 대한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는 점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이 119뿐만 아니라 112에도 구조요청 전화를 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 119에 23건, 112에 4건, 122에 6건의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세월호 침몰 사실을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학생도 처음에 119로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과연 122가 해상의 긴급사태를 신고하는 전화번호인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 세월호 탑승객 대부분은 122 번호를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익숙한 112와 119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현재 긴급전화는 사회질서 유지 및 인명의 안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특수번호 전화 서비스이다.
대표적 긴급전화로는 국가안보 신고(111), 범죄 신고(112), 간첩 신고(113), 사이버테러 신고(118), 화재 조난 신고(119), 해양사고 신고(122), 밀수 신고(125), 마약사범 신고(127) 등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긴급전화는 이원화, 다양화돼 있어 긴급상황 발생시 인지도가 낮은 긴급전화는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112, 119신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듯이 모든 사고는 초동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현재 너무도 복잡하게 분산되어 있는 긴급 전화를 단순화시켜야 한다. 현재처럼 10여개가 넘는 긴급 전화 체제하에서는 신속한 초동 조치를 기대하기란 요원하다. 더욱이 일분일초가 긴박한 신고자에게 평소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긴급 전화를 상황에 따라 신고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된 제도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항상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수많은 대책을 쏟아낸다.
하지만 다시는 잊어버리지 말고 공염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실에 맞는 매뉴얼 개발 및 현장 대응 능력 등에 심혈을 기울려야 할 때다. 그 첫단추가 긴급전화번호 통합 논의가 되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