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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아주 특별한 생일잔치'

100세 최복순 할머니 생신 축하 마을잔치

2014-05-06(화) 12:11
[함평=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지난 4일 함평군 학교면 학교면사무소에서 아주 특별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주인공은 올해 100세 생일상을 받게 된 최복순 할머니,최 할머니의 장수를 축하하고 무병을 비는 마음에서 손자손녀들이 생일잔치를 마련한 것 이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가족과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이웃마을에서까지 주민들이 찾아와 150여 명이 넘는 하객들이 100세 생신을 축하했다.

나주 남평에서 태어난 최 할머니는 15살 꽃다운 나이에 함평으로 시집와 지금까지 함평군을 지켜온 역사의 산 증인이다.

당시 소 거간꾼이던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홀로된 최 할머니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했다. 특히 지독한 가난으로 3남1녀 중 어린 아들 둘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어려운 처지에도 좌절하지 않고 산에서 나물을 캐 장에 내다 팔기도 하고, 궂은 농사일·날품팔이를 마다않고 1남1녀를 장성하게 키웠다.

넉넉한 인심에 집은 언제나 놀러온 친구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어느덧 친구들도 모두 떠나가고 이제는 홀로 남았다.

귀도 잘 안들리고 무릎도 불편하지만 요즘에도 빨래방망이를 들고 본인 빨래를 하신다는 최 할머니의 건강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밥을 잘 먹어라,그래서 오래 사는 갑소”
함께 살고 있는 아들 김기남(76) 씨는 “우리 어머니가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우리를 키우느라 참 많이 고생하셨다”며 어머니의 손을 꼭 붙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제 바라는 게 없다"며, "어머니께서 언제까지라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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