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목포시장 취임 100일 “속도+실행력으로 성과냈다”

2026-10-03(토) 08:15
강성휘 시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펼친 경청 투어 모습.
[미디어전남=고규석 기자] 강성휘 목포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속도와 실행력’을 앞세워 민생 현안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100일을 맞은 민선 단체장이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단순히 ‘100일간 무엇을 했다’는 화려하게 정리된 100일 동안의 성과 자료만이 아니다. 성과 발표보다는 출범 초기 공약 실천과 행정의 방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임기 운영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지방정부 강성휘 체제의 성패를 판단하기에 100일은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앞으로 4년의 방향을 가늠하기에 가볍지 않은 시간이다. 출범의 기대와 변화에 대한 구상을 보여주는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약속을 현실로 옮겨야 할 때가 도래했다.

특히 민선 9기 목포시가 마주한 현실도 녹록지 않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처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쌓여 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대형 현안인 ‘목포 의대’라는 거대한 산이 가로막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산을 의지만으로 넘을 수 없다는 데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여건이 달라졌다면 기존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 한정된 재정과 행정력을 모든 사업에 나눠 쓰기보다는 반드시 해야 할 일과 미룰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가 조직을 정비하고 목포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방향을 사업과 예산, 투자와 일자리, 시민들 삶의 변화로 구체화해야 한다.

일자리가 생기고 기업이 찾아오며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목포, 의료와 복지를 누리고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에서 소비하는 목포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에 민선 9기 강성휘 호 출범 100일간의 행보와 과제 등을 따라가 봤다.

# 민생 혁신, 생활 속 불편 해소

강 시장은 가장 먼저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한 ‘일·백·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인구 활력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시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5,000면 확충 로드맵을 마련했고, 청년이 돌아오는 목포를 목표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목포 돌봄 365’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한마디로 민생 혁신에 방점을 찍은 100일이었다.

# 미래 성장 기반 구축, 국비 확보 총력

취임 직후부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점도 눈에 띈다. 시장이 직접 나서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했고, 민선 9기 5대 분야 100대 공약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및 통합교육청 출범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하며 지역 발전의 제도적 기회를 선점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 행정 혁신, 현장에서 답 찾다

재정 혁신 TF를 운영해 투자사업을 전면 재점검하고 세입 확충·세출 구조조정에 나섰다.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을 확립했고, ‘찾아가는 현장 행정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실천했다.

지난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한 ‘시민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찾아가는 경청 투어’가 대표적 사례다.

관내 23개 동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경청 투어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137건의 건의 사항과 정책 제안을 들었다. 미흡했지만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그 이유는 형식적인 현황 보고를 줄이고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면서 시장과 관계 부서장이 현장에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다.

지난 1일 열린 제 64회 목포시민의 날 기념식 모습.

# 성과와 과제

강 시장의 100일은 ‘민생’과 ‘미래’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생활 인구 확대, 청년 정책, 국비 확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에 집중하며 빠른 실행력으로 돌파해 내는 강한 의지력을 보여줬다.

강 시장은 취임 전부터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장기간 유지돼 온 행정조직의 관성을 깨고 새로운 시정 운영 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또 전임 시정에서 갈등이 깊었던 관계를 협력 구도로 전환하는 것이 취임 초기 강 시장에게 주어진 주요 과제였다.

이를 위해 강 시장은 목포시정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는 “시장은 ‘행정가’이어야 하나 아직도 ‘정치인’의 옷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사회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강 시장이 얼마나 빨리 ‘정치인’의 옷을 벗고 목포시정을 톺아보는 ‘행정가’로 돌아올 것인가도 관심사다.

앞으로 생활 인구 100만 달성을 위한 지속적 일자리 창출, 재정 안정화, 광주·전남 통합 논의 속 목포의 위상 확보, 돌봄·교통·주거 등 생활밀착형 정책의 실질적 효과 가시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강성휘 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현안과 민생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챙기면서,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과제와 목포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 과제를 함께 강공 드라이브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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