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담양군의회 이기범 의원... “군민들 목소리 대변하는 의정활동 펼칠 것” 전국 최초 ‘이주민 화합 조례’ 등 3년간 22건 조례 제·개정 등 성과 '호평' |
 | | 이기범 담양군의회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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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전남 이근상 기자] 담양군의회 이기범 의원은 29일 오후 3시 담양군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한계 속에서도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둔 시간 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선도 중요 했지만, ‘담양의 변화’를 목표로 달려왔으며, 집행 권한이 없는 의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입법’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 담양군 역대 의원들 중 최대인 총 22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으며, 그 중 애착을 보인 조례는 늘어나는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제정한 ”담양군 원주민과 이주민의 화합행사 지원 조례“ 와 최근 담양군에 폭염,폭우등 이상기후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상기후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담양군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자 ‘담양군 이상 기후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범 의원은 2023년 정부 지침 개정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제한될 위기에 처하자,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타 지치단체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고, 결국 전국 면 단위 하나로마트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허용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담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 농업인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분기별 1회 이상 담양군 4-H 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겠다는 초심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 원칙은 ‘철저한 사전 검토 다며, 행정 전문가인 공무원들을 상대하기 위해 밤낮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폈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자료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식견을 갖추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이 의원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를 결심했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26년 첫 임시회에서도 공중이용시설 접근성 증진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조례 등을 준비하며 입법 활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기범 의원은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지탱해 준 원동력은 군민 여러분의 성원이었다며, 의원이라는 이름보다 친근한 이웃으로 항상 곁에 있으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이기범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먼저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A. “한계가 있었지만, 노력한 만큼 분명 성과로 나타난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의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의원이 되어 담양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각오 때문이었습니다. 의원이 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원의 권한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이 넘는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한계가 없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적극적으로 어떤 정책을 실행시키려 해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불가능 하기에 집행 권한이 없는 의원의 입장에서는 의원의 역할에 대해 한계를 절감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치열한 고민 끝에 저는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의회와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명백히 규정한 입법기관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입법을 통해 정책을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입법을 위해 더욱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3년 동안 총 22건의 조례를 제·개정하였습니다. 의원 본연의 역할인 입법을 통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 대해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온 의정 분야는 무엇인가요?
A. △군민 안전 △생활 밀착형 행정 △공정한 예산 집행입니다.
특히 침수 취약지역, 노후 시설, 재난 대비 체계 등 ‘사고 이전의 예방’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그게 의회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년이 지났습니다. 지방자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방은 중앙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중앙의 작은 정책변경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큽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23년 연 매출액 30억 이상 점포에 지역화폐 사용을 제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 종합지침”의 개정입니다.
저는 2023년 5월 제3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정된 정부 지침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병원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불가능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지역사회에 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민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가맹점 표기 홍보물을 제작하여 부착하도로 집행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였습니다.
저의 발언내용이 공유되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함께 대응하였고, 지금은 전국 면단위 지역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허용돠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남는 조례가 있다면?
A. 담양군에 폭염, 폭우등 이상 기후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상 기후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담양군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자 발의한“담양군 이상 기후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 이 가장 애착이 남습니다.
이제 저희 지역도 기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발의해 군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조례다 보니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또하나 들면, 2023년 7월에 발의한 “담양군 원주민과 이주민의 화합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습니다. 담양군처럼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은 이주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주민들이 증가하면서 원주민들과의 갈등 양상이 다양한 형태로 분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담양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한 끝에 화합행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전국 최초로 “원주민과 이주민의 화합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제가 이 조례를 발의하였을 때 집행부에서 그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는 사실입니다. 그 결과 바로 다음 해에 관련 예산이 편성되어 정책이 실행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자치법규 현황을 살펴보면 원주민과 이주민 화합행사 지원 조례를 시행하는 자치단체는 담양이 유일합니다. 원주민과 이주민의 화합행사는 담양만의 특별한 갈등관리 정책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담양과 환경이 비슷한 자치단체에서 담양의 정책을 많이 벤치마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의정활동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킨 원칙은?
A.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내용이지만 집행부의 공무원들은 짧게는 수년간, 길게는 수십년간 행정을 해왔기 때문에 의원들보다 행정에 대해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의원들은 그와 비교하여 행정에 대해 아는 부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제9대 전반기에는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후반기에는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집행부에서 제출한 모든 자료는 반드시 사전에 모두 검토하는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제가 속한 상임위원회 소관이 아니더라도 모든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하였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지역활동과 병행하며 항상 시간이 부족했기에 직장 생활때에나 했었던 야근도 하고, 필요하다면 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자료를 검토하였습니다.
임기 초반에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결과, 지금은 전보다 수고를 훨씬 덜하더라도 집행부 제출 자료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는 식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군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A. 군민과의 소통은 아주 중요합니다. 의원이란 주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변자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군민과의 소통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억지로 소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의원이 되고나면 수많은 행사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한 분 한 분 소통한다는 것은 형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담양에서 태어나고 자라왔기 때문에 지역의 모든 분들이 가족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지 주민들을 편하게 만나고, 인사하고, 대화하는 등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별히, 주로 청년 농업인들로 구성된 담양군 4-H 연합회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담양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많이 유입되어야 합니다. 저는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최소 분기에 1회 정도는 담양군 4-H 연합회와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초심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의정 방향과 목표는?
제9대 의원의 임기가 이제 6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6년이 되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출마를 결심한 의원의 의정활동은 아무래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선거 준비와 의정활동을 병행하기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다시한번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한 상황입니다. 물론 선거 준비가 녹록치 않겠지만, 저는 임기 마지막까지 군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의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제가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입법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2026년 첫 임시회 때에는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접근성 증진,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구역 화재예방을 취지로 하는 조례를 준비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군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제가 의회에서 군민을 위해 일해온 시간도 많이 흘렀습니다. 부족한 제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의정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의원으로서의 하루 하루는 늘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뵙는 군민 여러분께서 손 잡아주시고, 따뜻하게 전해주시는 격려의 말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남은 임기도 결코 가볍게 보내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들었던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이라는 이름보다는 군민 여러분의 친근한 이웃으로 군민 여러분 곁에 항상 가까이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기사는 뉴스픽처, 미디어전남, 투데이광주전남 공동 취재로 이루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