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계 “힘들다” 했던 법인이 100% 전량 가락시장 고가 출하… 판로 걱정 없는 구조 만들어
설립 당시 “절대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루봉은 법인 소속 농가들이 재배한 딸기 100%를 가락시장에 안정적으로 출하하며 고가로 거래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기존 농협 중심 체계 속에서 기득권의 벽을 넘기 어려웠음에도, 조합은 독자적인 운영 전략과 고품질 재배 표준화를 통해 자립 기반을 다졌다.
|
◇ 청년 귀농의 ‘귀착지’ 되고 싶다
곽승만 대표는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다시 농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시루봉 영농조합법인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루봉은 재배기술 공유, 판매망 연계, 선도농가 멘토링 등 귀농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농작물 전 품목을 ‘시루봉 브랜드’로… “한국판 델몬트 목표”
딸기 단일 품목에서 시작된 시루봉의 성장은 이제 브랜드 농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곽 대표는 “미국 델몬트처럼 딸기뿐 아니라 다양한 농작물을 ‘시루봉’ 브랜드로 상품화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며, “지역 농가 전체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 시루봉 영농조합법인, 작년 36억 달성… 올해 45억 목표 순항중
조합은 2024년 매출 36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4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인 규모 확대, 유통 구조 개선, 브랜드 전략 강화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 농업인이 절반인 담양… “농민을 대변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담양군은 군민의 약 50%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실제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곽 대표는 “지역 농업의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에서 농업인을 대변하는 군의원 출마 의지를 밝혔다.
◇ 5남매 아버지이자 농민 대표… “농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목표”
곽 대표는 다섯 자녀를 둔 아버지이자 현장에서 수십 년간 농업을 지켜온 농민의 한 사람으로써, “내 아이들이 자랄 미래의 농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책·예산·지원체계가 농민 중심으로 더 바뀌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시루봉 영농조합법인은 담양의 농업이 ‘정책 의존형’이 아닌 ‘자생적 경쟁력 기반’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 귀농 지원, 브랜드 농산물 육성, 지역 농업인의 정치적 대변까지 지역사회와 농업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