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광주시민에 발포 명령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 추모식 거행 정성홍 공동대표 “권력의 명령보다 양심을 선택한 안병하 치안감의 삶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민주경찰 시대 펼쳐져” |
 | | 안병하기념사업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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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1980년 5‧18 당시 전두환 내란세력의 강경진압과 발포명령을 거부,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돼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숨진 당시 전라남도 경찰국장 민주경찰 고 안병하 치안감의 제3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안병하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추모식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5‧18 민주화운동교육관(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78)에서 열리며, 안병하기념사업회, 안병하인권학교, 김사복추모사업회,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이 주최한다.
또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5.18민족통일학교광주전남지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광주전남지부, 광주경실련 등 광주시민사회와 전국경찰직장협의회를 비롯한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북 등 11개 광역경찰협의회가 함께 한다.
추모식에는 안병하 치암감 부인 전임순 여사께서 94세의 노구를 이끄시고 참석할 예정이다. 안병하 치안감 아들 안호재 대표(안병하인권학교)는 “어머님께서 건강하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추모식에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모시려고 한다, 어머님 생의 마지막 추모식 참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심정으로 모시고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병하기념사업회 정성홍 공동대표, 광주광역시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 광주광역시 교육청 노정현 민주시민교육과장, 광주지방보훈청 박소연 보훈과장, 박종열 광주서부경찰서장, 경찰청공무직노동조합 이경민 위원장,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음영배 위원장 등이 참석해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한다.
추모식은 본행사 개막 30분 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 본 행사인 추모식 후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시민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안병하 치안감은 1979년 2월 전남도경 국장으로 부임한 후, 1980년 5‧18을 맞아 당시 전두환 내란세력의 발포명령을 거부, 5월 26일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되어 보안사 동빙고 분실에서 8일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1988년 10월 10일 60세의 이른 나이에 통한의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안병하 치안감은 2002년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로 선정되었고, 2005년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되었으며, 2006년 순직 인정을 받아서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후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자격은 박탈되었다.
또한 안 치안감은 2015년 국가보훈처 선정 호국 인물로 6.25 전쟁영웅(춘천전투와 음성전투에서 화랑무공훈장 수훈)으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일계급 특진 추서로 치안감이 되었고, 경찰청은 경찰 영웅 1호로 선정했다.
안병하 치안감 유족들은 “안병하 치안감에 대한 광주전남 시도민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안병하 치안감뿐만 아니라 80년 5월 광주시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당했던 전남경찰의 민주경찰의 역사를 기억해주고, 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관심도 부탁드린다”고 추모식 개최의 의미와 당부를 밝혔다.
정성홍 안병하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1980년 5월, 안병하 치안감은 부당한 발포 명령 앞에서도 시민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경찰의 양심을 지켰다”며 “그의 용기가 오늘 우리가 말하는 민주경찰의 출발점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나는 12‧3 내란 사태에서 수많은 안병하를 보았다. 부당한 계엄령에 침묵하지 않고 국회로 달려가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안병하였다”고 말했다.
“역사는 언제나 그런 사람들에 의해 바뀝니다. 권력의 명령보다 양심을 택한 이들, 그들의 용기가 시대를 넘어 다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웁니다.”라며 추모식을 맞이하는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