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안전취약계층 대상 화재예방 사업 본격…분·배전반 교체 및 소공간용 소화용구 설치

2025-10-01(수) 14:33
교체 전 사진, 전선 피복이 벗겨지고 차단기 하나에 많은 전선 들을 사용하다 보면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남 화순군이 안전취약계층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9월 30일부터 독거노인 등 안전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분·배전반 교체 및 소공간용 소화용구 설치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를 통해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좁은 공간에 설치된 전기 분·배전반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자동으로 진압할 수 있는 소공간용 소화용구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이 장비는 전국 소방본부에서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는 실효성 높은 장비다.

특히 화순군은 단순히 소화용구만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후 분전반이나 차단기 미설치 가구를 직접 선정해 전기 설비까지 함께 교체·보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체 화재의 25%가 분전반 및 배전반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설비 개선이 화재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순군 이양면에 거주하는 민연난(95) 씨는 “혼자 살면서 전기가 나가도 차단기를 억지로 올리고 써야 했다”며 “이번에 새로 설치한 덕분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양오남(90) 씨도 “이런 시골까지 찾아와서 노인들을 위해 신경 써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화순군의회가 지난 3월 ‘안전취약계층 안전 환경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조세현 화순군의원은 “군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화재를 100%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도 사례가 드문 종합적인 화재예방 지원사업”이라며 “타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체 전 사진, 전선 피복이 벗겨지고 차단기 하나에 많은 전선 들을 사용하다 보면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벗겨진 전선 피복을 교체하고. 분· 배전반과 소공간용소화용구를 설치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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