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목포의 한 장례식장이 상조회사 리베이트 관행을 없애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주인공은 서해안고속도로 북항 초입에 위치한 서해안 장례식장(대표 박대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요즘 상조 가입자들이 늘면서 상조를 이용하면서 유발되는 불만 사례도 따라서 급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고인을 유치한 대가로 상조회사나 장의업자 등에게 지불하는 리베이트다. 하지만 장례식장이 고스란히 그 비용을 유족들에게 떠넘기거나 장례용품에 대한 가격이 투명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목포 서해안 장례식장이 ‘고인의 마음으로 가족의 마음으로 격이 다른 품격으로 모신다’는 기치를 내걸로 과감한 장례문화 혁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2013년부터 건전한 장례문화 실천에 앞장서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감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혁신의 골자다.
그동안 관행으로 자리 잡아 온 상조회사와 과감히 손절하고 장례식장 독자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역 장례식장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해안 장례식장은 우선 사전 상담 시 분향소와 접객실에 대해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장례 물품인 화장 수의와 화장 관, 오동나무 유골함을 무료로 제공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알기에 남녀 각각 3명의 상복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가족의 사망으로 정신이 없는 유족들을 대신해 모바일 부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관내 운구비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관외 운구비에 대해서는 30%를 지원한다.
이 같은 파격적인 시도는 박대원 대표의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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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원 대표는 “유족의 아픔을 이용해 관, 수의 등 장례용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팔 수밖에 없던 업계의 관행을 타파하고 목포지역 장례식장에 선한 영향력이 미쳤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조회사에서 리베이트의 많고 적음을 이유로 장례식장 간 경쟁을 부추기는 악습을 보면서 지금의 관행이 깨지지 않으면 유가족의 부담은 커지고 장례식장 또한 상조회사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0여 년이 넘게 장례식장을 운영해 온 박 대표는 “시신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부터 상조회사에서 장례식장에 리베이트를 요구하기 때문에 장례 물품이 비싸질 수밖에 없으며 심지어는 관과 제단에 올리는 꽃을 가지고도 장난을 치는 현실이 너무나 속이 상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할인 서비스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면서 부담을 주는 부분이 무엇인가 고심을 해 1년여 만에 이 같은 상품을 내놓게 됐다. 이왕이면 과감하게 할인을 해주자는 생각에 200~250만 원의 정도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 품목을 내놓게 됐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장례식장에서는 장의차는 거의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지만 장례 용품에 대한 가격은 별도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정설이다.
이에 비슷한 수준에서 장례용품을 판매하고 서해안 장레식장은 현재의 시세에서 50%의 할인 서비스 등을 적용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관습타파가 지역사회에 확산됐으면 하는 바램이며, 상조업계의 자정노력도 필요하다”는 주장을 강하게 어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