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현·김성진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경선 결과 재심 신청 항의 방문

‘최하위 예비후보를 경선에 올리는 건 현역의원을 단수공천하는 꼼수’
지지당원 100여명과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재심 요청 성명서 발표
공관위 경선 과정 이해 못해, 투명하게 과정 공개하고 근거 제시 요구

2024-02-16(금) 18:14
16일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최치현, 김성진 두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보 발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지당원 100여명과 함께 상경해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재심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최치현 예비후보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호남의 민심이반은 총선 필패의 원인이 되고 국민이 그렇게 바라는 민주정부 수립의 염원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오판과 정치적 탐욕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최치현, 김성진 두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보 발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지당원 100여명과 함께 상경해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재심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예비후보는 15일 발표된 3차 민주당 경선예비후보 결과가 민주당 경선결과라고 보기에 어려울 정도로 비민주적이라며 “여론조사에서 최하위를 달리는 후보를 경선에 올리는 것은 현역의원의 입김이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결과 발표 이후인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결과 불복과 재심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두 예비후보는 광산구(을) 지지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당장 중앙당사에 가서 농성이라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며 그 의지를 모아 함께 중앙당사 항의 방문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발표 당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재심을 요청한 두 예비후보는 “광주에서는 민주당 권리당원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과 언론에서조차 이번 공관위 결과를 의아해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광주와 호남을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지역정서를 전했다.

‘민주당이라면 열일을 제쳐 두고 지지하고 성원했으며 그것이 5.18영령들에 대한 도리라고 늘 생각해왔다는 두 예비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이고 군사독재에 맞서며 광주정신을 이어왔고 김대중 정신으로 민주정부 수립에 온힘을 다한 고자 했는데 이번 결과는 광주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가치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민주당을 욕보이는 졸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의 엄청난 지지 속에 국회에 입성했던 현역의원이 지역은 등한시하고 자기정치에 빠져 막말과 소모적인 정쟁으로 정작 시급한 현안들을 가리는 우를 범해왔는데도 반성은커녕 자신의 권좌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결국 민주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경선마저 흐려놨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광주와 광산구(을) 유권자들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는데 광주가 앞장서고 지지부진한 지역발전을 이끌 새 인물을 원하고 있고 그런 열망이 광주 현역의원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60%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런 지역정서에 반하는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당대표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씀에 가장 공감하는 지역이 광주이고 광산구(을)인데 결과는 정말 허탈하고 참담했다며 형식만 경선이고 결국은 현역 단수공천인 결과를 접고 차라리 전략공천하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광주 다른 지역에서는 여론조사가 많이 진행됐는데도 광산구(을)은 늘 비껴갈 때부터 의아했는데 결국 이런 꼼수까지 써가며 광주정신을 훼손하고 광산구(을) 유권자들을 무시한 채 지역에서 제왕이 되겠다는 오만한 발상과, 지역의 여론동향을 무시하고 결국 현역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민주당 공관위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의 가치에 담긴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마저 무너트리고 오히려 막말과 위장탈당으로 민주당을 위기로 내몰고 당대표를 위해 탈당했다는 자기변명만 일관한 현역의원은 공정도, 상식도, 민주적 가치도 버렸다며 맹비난했다.

또한 중앙당의 ‘총선 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구의원을 동원해 아침인사를 하고 시·구의원들이 자신의 SNS 대문에 현역의원 여론조사 독려 웹자보를 달아두는 등 너무나 많은 불법을 자행했다는 걸 공관위는 인지하고 있는지 되물었다.

두 예비후보는 “한 사람의 오만이 이번 비민주적인 경선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번 경선 발표는 호남 민심을 이반시키고 총선 필패로도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이 그렇게 바라는 민주정부 수립의 염원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힘을 합쳐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불합리한 경선으로 힘을 빠지게 하는 것은 엄청나게 소모적인 일이라며 명확하고 투명하게 과정을 공개하고 근거를 제시해달라며 다시 한 번 재심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과정 공개와 재심을 요청하는 서명운동도 펼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최치현, 김성진 두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 후보 발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지지당원 100여명과 함께 상경해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하고 재심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최치현 예비후보 제공

이 기사는 미디어전남 홈페이지(http://www.mediajn.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dj28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