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임성완 기자]광양시의회 정구호 의원은 20일 제323회 광양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광양시의 산업 및 인프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최근 10년간 인구 변화 추이는 15만 명 선에서 답보 상태에 놓여있으며, 같은 인구 규모로 철강산업을 시작했던 포항시와 견주어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 도시의 경쟁력 차이는 인구 외에도 ‘벤처기업 육성’에서도 차이가 크다.”며, “포항시는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기반으로 벤처기업 지원과 육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포항공대를 중심으로 연구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정 의원은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광양시의 산업 및 인프라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의 설립,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확대,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 네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 번째로 “산학협력이 가능한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의 설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포항공대 광양캠퍼스를 유치하여 광양시 산업구조 재편과 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지향적 산업구조의 촉매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순천대학교 공대 유치에 대한 의견도 내놓으며, “공대 유치는 대학 발전과 지역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기능인력을 육성하고, 취업을 하는 직업교육 모델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확대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우리 지역 광양하이텍고등학교는 제철관련 산업이나 신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도제 기업에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참여하고 제철 및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이수하여 취업까지 연계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우리 시에도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양벤처기업센터가 있지만 형식적인 지원만 이뤄지고 있어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벤처기업 지원을 진취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며, 2024년 하반기 광양에 개소를 앞둔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기업 경영과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대기업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희망했다.

네 번째로 정 의원은 “우리시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어 광양시가 경제특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다면 취득세와 재산세 50% 감면, 교통유발 등 개발부담금 면제, 정부자금 우선 지원 등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은 첨단 산업의 선도자 역할을 하고 젊은 도전가의 꿈을 실현시켜 주며, 청년들과 중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산업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벤처기업 육성과 벤처밸리 구축, 포항시 수준의 체인지업그라운드를 만들어 주길” 간곡히 요청했다.

임성완 기자         임성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