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는 지난 13일부터 제385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시의원들이 역대 의회와 달리 열의로 가득 차 의회에 활기가 넘치고 있는 것.
심지어 14일에는 밤 9시 넘어서까지 시의회 청사 건물에 불이 켜져 있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 확인 결과, 박유정 의원과 최현주 의원의 방에 불이 켜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이날 밤 9시 넘어서까지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역대 의정 사상 본 예산 심사를 위해 밤늦게까지 의회 청사에 불이 켜진 적은 있어도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불이 켜진 것은 8대 의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행감과 관련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최근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박유정 의원은 최환석 의원과 함께 공원녹지과 관련 업무에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기 위해 지난달 27일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이 고하도 목화 체험장에 식재된 나무를 일일이 헤아리는 모습이 개인적인 업무 차 해남을 다녀오던 조성오 의원에게 목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시의회 안팎에서 대단한 열정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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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의회 청사에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관련 글이 SNS에 포스팅 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엄지 척’을 받는 사태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의회가 모처럼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양새를 취해 그동안의 부정적인 시각을 씻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문차복 의장도 이들 의원들을 격려하는 등 화합과 상생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시의회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쟁을 하더라도 시의회 고유 권한인 행정사무감사 만큼은 제대로 하자는 의원들의 열의와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5일 지역에서 2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인 목포농협 한마음대회에도 도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냈지만 시의원은 단 한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원들의 각오가 남다름을 입증했다.
목포지역 도의원들이 행감을 팽개치고 지역행사에 참여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행감에서 그동안과 다른 행보를 보인 기획복지위원회의 행감도 주목을 끌었다.
통상 현장조사는 의원 한 두 명이 조를 이뤄 가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 기획복지위원회는 소속 의원 전원이 위원회 소관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해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애로사항 및 문제점 등을 파악했다.
이날 현지 확인은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문차복․김귀선 의장단이 이끄는 제12대 시의회가 강도 높고 현장 밀착형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싸늘했던 여론의 반응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