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국내 축구 K3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 연고팀인 ‘FC목포’가 돌풍을 일으켜 극한 더위 속의 목포시민들에게 사이다가 되고 있다.
FC 목포(단장 이경훈)의 질주가 무서울 정도다. 현재 15개 팀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3위에서 받아든 결과여서 가히 상전벽해다.
8월 18일 현재 19경기 중 11승 5무 3패 승점 38점의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K3리그 9경기와 104회 전국체육대회 일반부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K3리그는 화성 FC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승 5무 1패로 승점 44점이다. FC 목포의 뒤를 바짝 쫓는 울산시민축구단은 11승 4무 5패로 승점 37점이다. 4위 김해시청축구단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 3개 팀이 자웅을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1게임 1게임이 피를 말리는 숨 막히는 대 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게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어서다.
이처럼 시민들의 관심 밖에 있던 FC 목포가 갑자기 시민들의 사이다가 된 배경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 목포에 부임해 팀을 업 사이클링 시킨 조덕제 감독이 자리한다.
특히 조 감독은 국내 축구계에서 ‘승격 전도사’로 정평이 나있다. 그가 걸어온 길이 이를 반증하고 남는다. 그는 또 대한축구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국내 축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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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조 감독은 과거부터 주목 받았던 특유의 공격 축구를 FC목포에도 이식시켰다. 그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지역축구계의 지배적인 평가이자 분석이다.
그 결과는 골로 나타났다. 19경기에서 무려 31골을 터뜨렸다. 리그 최다 득점 팀에 올라있다. 대한민국 축구경기를 보다보면 나오는 약방의 감초가 바로 골 경쟁력 부재다. 그럼 점에서 괄목상대다.
조 감독과 함께 주연 조권규 선수(득점 선두)와 빛나는 조연 김다원 선수의 맹활약도 K리그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내친김에 1위까지 가자는 목소리가 박홍률 시장부터 일반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극한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사이다가 되고 있는 셈이다.
“제가 특별한 건 없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영입생들 모두가 잘 어우러져 제 지도를 잘 따라준 덕분이다”
조덕제 감독의 일성이다. 겸손과 배려가 묻어나는 일갈이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전술을 운영한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비적인 플레이 보다 한골 더 득점 할 수 있는 공격적인 전술을 편다. 양쪽 사이드에서 과감한 돌파와 크로스, 공격적인 볼 터치를 강조하고 훈련 시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검토해 팀 상황에 맞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그가 내세우는 전략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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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를 뛰는 FC 목포팀 선수는 11명이지만 목포 팀에는 항상 12번째 선수가 엔드라인 밖에서 뛰고 있다. 바로 김두환 사무국장이다. 그의 숨은 노력과 조력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내색 없이 맡은 임무 이상을 소화해 내고 있어서다.
김두환 국장은 목포의 호성적을 나름 심도 있게 분석했다.
경험과 능력이 검증된 K리그 출신 조덕제 감독 영입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카리스마 있는 지도력으로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해 선수들 간 경쟁력을 강화하고 훈련 시 실력이 입증 된 선수를 우선 기용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로 베스트를 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축구와 지치지 않는 화끈한 축구로 경기를 하며 매 경기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목포시민 분들과 홈 관중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세 번째 성공 요인으로 내세웠다.
장기는 실제로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더 잘 본다는 말처럼, 김 국장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덕제 감독은 전화통화에서 “K3리그 남은 9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또 최초로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축구종목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목포 시민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이변을 연출해 FC목포축구단이 사랑받는 축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