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목포 총선지형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예상하지 못한 강진(强震)이 출현해서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 10여명의 후보가 난립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역정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거론되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명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다. 의외다”는 게 지역 언론인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다시, 목포! 목포가 앞장서면 나라가 바뀝니다”

김명선 정책위부의장은 17일 오전 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출마선언을 갖고 “존재감 없는 목포로 낙인 찍혀 있다. 기존의 정치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다시 목포!’라는 슬로건에 목포시민들의 민심을 다 담았다”는 그는 “정치경력은 일천하지만 정치혁명의 시작이다. 목포정치사 발전의 한 획을 긋겠다”며 ‘이재명의 심장’이라는 별칭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강한 어조로 말했다.

‘끼리끼리 지역정치 문화’의 폐해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예리함도 보여줬다.

그러면서 “열매를 맺고 나면 알곡과 쭉정이가 분명하게 구분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하나 보여 드리겠다”고 어필했다.

공천(경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권한 밖”이라고 일축하면서 “하지만 중앙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명확하다. 자가발전, 자화자찬하지 않겠다. 조금 있으면 경천동지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김명선 부의장은 ‘혁신하고 화합하는 목포’ ‘시민이 행복한 목포’ 등 7개의 목포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 정치하지 않겠다. ‘시민이 바라고 꿈꾸는 목포’, ‘시민들이 자랑하는 목포’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