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석 4조’ 정원수 협동조합 떴다

박우량 군수 “농가소득 40억, 인구소멸ㆍ기후대응” 효과

2023-07-19(수) 14:56
박우량 군수는 19일“‘1섬 1테마 정원’ 조성에 필요한 꽃과 나무가 연간 400만주에 달한다. 이에 필요한 정원수를 조합원들이 직접 키워 공급하는 게 정원수 조합의 설립 취지”라며 “농가는 묘목판매로 연 40억 소득을 올리고 군은 예산 120억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이 19일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이하 정원수 조합)은 산림청 최종 인가를 거쳐 지난 6월 1일 설립된 데 이어 이날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서 정기총회를 갖고 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탄생된 정원수 조합에는 ‘1석 4조’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브랜드 제조기 박우량 군수가 직접 붙인 네이밍이다.

박우량 군수가 말하는 1석 4조는 ‘농가소득, 일자리 창출, 인구소멸, 기후대응’ 등 네 가지 효과를 콕 짚어낸 것이다. 이에 신안군 정원수 협동조합 앞에는 ‘1석4조’라는 말을 꼭 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날 박 군수는 “‘1섬 1테마정원’ 조성에 필요한 꽃과 나무가 연간 400만주에 달한다. 이에 필요한 정원수를 조합원들이 직접 키워 공급하는 게 정원수 조합의 설립 취지”라며 “농가는 묘목판매로 연 40억 소득을 올리고 군은 예산 120억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산지에서 직접 재배함으로써 운송비가 대폭 절감되고 수목 고사율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계가 대비 20% 싼 가격에 구입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어 박 군수는 “신안군은 지방소멸지역 1위로 지방소멸 대응 차원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정원수 생산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소득을 창출하는 주민소득사업으로 ‘지방소멸 대응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4개 지역 119농가 4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도읍 조합원 30명에게 썸머라일락 정원수 남품 대금 15억원을 지급하는 전달식도 함께 거행됐다. 공식적으로 이들은 3개월 만에 가구당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고규석 기자

이에 박 군수는 타 지자체의 추종을 불허하는 ‘퍼스트 무버’로서 명성을 살려 비장의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 히든카드는 ‘주민참여형 양묘소득사업’이다.

이 큰 그림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468억 원을 지원받아 신안 14개 읍 면에서 정원수를 생산해 농가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다.

박 군수는 이날 “인구소멸 대응 최고의 모델이 되도록 군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제초 작업이나 급수 등 유지 관리에 필요한 사후 관리도 이 조합에 맡기겠다”는 의사 표명과 함께 “그 지역 정원은 그 지역 조합원들이 맡아 주민중심 주민주도의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이날 박 군수는 앞으로 젊은 사람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스마트 온실 육성에도 관심을 갖추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도읍 조합원 30명에게 썸머라일락 정원수 남품 대금 15억원을 지급하는 전달식도 함께 거행됐다. 공식적으로 이들은 3개월 만에 가구당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군수는 산림청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앞으로 서해안 생태 숲 조성 시에도 조합 등 주민들을 참여 시킬 묘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행선 정원수조합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신안군이 하면 혁신이 되고, 신안군이 하면 최초가 되고, 신안군이 하면 표준이 되고, 신안군이 하면 성공모델이 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살기 좋은 군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국최초 청년어선 임대사업, 청년 농장 임대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박우량 군수는 늘 ‘사계절 꽃피는 섬’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해 왔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수 있다”면서 “조합원들이 손잡고 함께 멀리 가자”고 호소했다.
강행선 정원수협동조합 이사장 /고규석 기자

정기총회에 앞서 장유 신안군 정원산업 팀장은 ‘소득이 있어 청년이 돌아오는 1004섬’을 주제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정원수 재배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장유 팀장은 “교육시스템에 역점을 두고 선진지 시찰 등 교육에 역점을 두겠다”면서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조합원들을 위해 전용 카톡방을 운영할 계획으로 모르는 게 있으면 여기에 물으면 ‘즉문즉답’이 가능하다”며 적극 활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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