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목포시의회 열린 의회 ‘헛구호’…되레 갈등 부추겨

2023-04-19(수) 16:41
목포시의회는 19일 오후 2시 ‘현안 협의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민감한 현안을 다루면서 취재 접근을 원천차단해 비난을 사고 있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제12대 목포시의회가 출범하면서 ‘열린 의회’를 표방했지만 헛구호에 그치고 있어 ‘거꾸로 가는 시의회’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목포시의회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되레 갈등을 부추킨다"는 쓴 소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19일 오후 2시 ‘현안 협의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체 의원이 참석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방증이다.

게다가 전날 태원 유진 이한철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시내버스를 6월까지만 운행 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열린 첫 회의라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원천적으로 비공개 회의라며 취재 접근을 차단했다.

입만 뻥긋하면 ‘열린 의회’를 떠벌리면서 정작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다루면서 극비로 진행한 것이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성토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 안팎에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된다”는 경고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신도 없고 배짱도 없는가”라는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비공개로 논의할수록 시의회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도 제기된다.

“굳이 비공개로 해야 할 이유가 눈곱만큼도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앞서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는 1박 2일로 ‘목포형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비교견학까지 다녀왔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과정을 밟아야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비공개로 진행해 “되레 시의회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내버스 사태와 관련 시의회를 마뜩찮게 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여기에 “가급적이면 분쟁의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도 있다.

과연 시의회가 비판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비공개로 진행한 시내버스 문제에 현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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