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양을산 이어 초당산에 맨발 길 조성 |
| 2023-03-27(월) 1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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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흙의 감촉이 발로 전해져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목포 양을산을 맨발로 누비는 전 모 씨의 맨발걷기 예찬론이다.
그는 “도심에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집 가까이에 맨발로 걸으며 치유할 수 있는 땅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요즘 하루 만보(걸음 1000보) 걷기가 유행인 가운데 목포시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양을산에 이어 옥암 신도시 심장부인 초당산에 맨발 둘레길 조성에 나선다.
다양한 걷기 중에서도 맨발걷기가 요즘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심지어 순천시는 오는 31일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맨발걷기 체험행사’를 연다. 목포에서도 맨발걷기 마니아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목포시 공원녹지과는 신도심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인 부주동 초당산에 800m의 맨발로 걷는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사업으로 시민 편의 시설이 확충되고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경아 목포시 산림팀장은 “경관성을 최대한 보존하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공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함은 물론 지형지물을 충분하게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등산로 797m가 새로 조성되고 이곳에는 마사토가 뿌려진다. 목횡단 배수대가 5개소에 설치되고 방향표지판과 종합 안내판 등이 설치된다.
목포시의 맨발길 조성은 양을산 ‘맨발로 청춘길’에 이어 이번이 두 번 째다.
한편, 맨발 걷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압’이 꼽힌다. 우리 신체의 축소판으로 알려진 발이 맨발로 걷다보면 특정 지점들이 자극을 받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 이유다. 각종 장기에 혈액이 공급돼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