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고향사랑기부금 낸 이권재 오산시장의 ‘가슴 찡한 사연’

2023-01-08(일) 16:57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6일 “오산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한 전라남도 진도군과 모교가 있는 목포시에 기부했다”며 “시행 초기 단계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지자체의 부족한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오산시 해맞이 행사)/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이권재 경기도 오산시장이 목포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슴 찡(?)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진도군과 자신이 졸업한 모교가 있는 목포시에 동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해서다.

새해를 맞아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여서 이 시장의 이번 기부가 더욱 빛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6일 “오산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한 전라남도 진도군과 모교가 있는 목포시에 기부했다”며 “시행 초기 단계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지자체의 부족한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1963년 전남 진도군 지산면 고야리에서 7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남녘 섬마을에서 고야 국민학교와 10리 떨어진 지산중학교를 다녔다.

고향에서 면장으로 근무하던 아버지가 중학교 때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고등학교 진학이 무리였지만, 목포에 살던 큰 누나 집으로 옮겨 홍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시장은 영암이 고향인 아내와 결혼 후 오산시에 올라가자마자 우유 대리점을 하면서 근면과 성실 하나만으로 피나는 노력 끝에 자수성가한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오산은 물론 화성과 평택, 수원 남부에 이르기까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집집마다 돌며 살았다고 한다. 한 때는 병원 장례식장도 운영했다.

지난 2012년 6월말 ‘오산발전포럼’을 결성, 일자리, 교육과 보육, 복지와 교통문제 등 도시환경 등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게 인연이 되어 2014년 정계에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이후 2022년 오산시장에 국민의 힘 후보로 당당히 당선됐다.

고향사람 기부제가 시행되자마자 자신을 키워준 모교가 있는 도시에 첫 기부를 한 사실만으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남다른 사연을 지닌 이권재 오산시장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목포시청 안팎에서 “이 시장의 기부가 물코를 터, 출향 인사들의 고향사랑기부가 봇물처럼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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