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목포 농협 갑자기 왜 시끄럽나…조기 과열 |
| 2022-12-08(목) 1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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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조용하던 목포농협이 갑자기 시끄럽다.
영문을 모르는 일부 조합원들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예금을 빼야하나 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3월 8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가 조기 과열양상을 보이는 전조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목포농협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조합장 선거에는 박정수 현 조합장을 비롯해 배용식 농협이사와 김옥두 농협 전 상무, 장복성 전 시의원 등이 물밑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협 조합장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서는 현 박 조합장이 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로컬 푸드 매장 확장을 위해 북항동 G마트 일대를 구입하면서 불협화음이 나오더니 결국 이 아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농협 주변과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현 조합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급기야 지난 7일 오후 목포경찰서 앞에서 ‘조합장 비리 척결을 위한 조합원 준조합원 퇴직동인’명의로 합동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수면위로 부상했다.
이날 기자회견으로 조용하던 목포농협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지역정가에 온갖 썰(?)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올 6월28일 접수된 조합장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배임 및 뇌물수수, 농협협동조합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수사지연,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현 조합장에 제기된 고발 내용은 크게 5가지다. 업무상 배임, 업무상 횡령, 농협조합법 위반, 업무방해, 뇌물수수 등이다.
이에 박정수 현 조합장은 다음날인 8일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박 조합장은 입장문을 통해 “7일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고발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3월 조합장 선거와 관련된 비방 목적”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내년 조합장 선거 예비후보자들은 조합원 권익증진과 목포농협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공명정대하게 경쟁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농협 설립 목적인 농업인 조합원의 권익증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목포농협의 자산규모가 11월말 기준 1조 31억원을 실현하며 건전경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목포농협에 지난 7일과 8일 이틀 사이에 외풍이 휘몰아치면서 지역농협이 풍전등화에 놓였다.
이로 인해 선거가 조기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조합원들의 수장을 뽑는 조합장 선거가 정치판화 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불거진 농협 직원들의 좌불안석이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푸념이 벌써부터 나온다.
일단 이번 기자회견으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사 결과에 따라 목포농협 조합장 선거가 또 한 번 요동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