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버스노조 “노조사정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호소

2022-10-19(수) 20:19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목포 태원 유진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지난 18일 석현동 차고지에 모여 '임금체불과 임금협상을 위해 투쟁하자'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투쟁의지를 다졌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목포 태원 유진지부(이하 노조 지부)는 19일 버스파업이 마치 노조 때문에 빚어진 사태로 비춰진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노조의 입장을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김용남 지부장은 ‘기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언론이고 시민이고 아무도 노조의 입장에 대해서는 귀담아 듣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만근이 13일인데 10~11일 정도만 근무하면서 경영난에 따른 고통을 분담했고, 2021년 임금협상도 뼈를 깎는 아픔을 참고 동결했다”면서 “전남 5개市 가운데 오직 목포만 2년째 임금협상을 못했다”고 밝혔다.

버스 노조에 따르면 2020년 임금은 13일 만근 기준 310만5074원이었다. 2021년 임금도 310만5074원으로 동결됐다.

이에 2022년도 임금협상안으로 12일 만근 310만5074원+7.4% 인상안을 제시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는 목포시를 제외한 전남지역 4개 市에서 2022년도 임금협상을 한대로 받길 원한다”며 “이게 무리한 요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이고 시민이고 그 누구도 우리 노조 편은 없다. 경제와 노동시장에 해박한 기자들께 요구한다. 기자들만이라도 우리의 사정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부장은 “20일이 급여지급 일이다. 내일 임금이 지급 안 되면 체불이 210%다. 그나마 급여도 쪼개서 준다. 제 때 월급을 제대로 받고 싶은 게 우리의 요구고 소망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목포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철은 태원 유진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하고 박홍률 목포시장은 대책위와 서면으로 약속한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T/F 팀을 빠른 시일 내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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