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구 일본영사관 외벽훼손 ‘보완’ 재시공키로

2022-09-26(월) 16:21
덕지덕지 기운듯 땜방으로 얼룩진 구 일본영사관 외벽(앞면) 모습. /고규석 기자
<속보> 목포시가 ‘구 일본영사관 역사적 흔적 통째로 없앴다’(본지 22년 9월15일, 16일 연속)는 보도와 관련, 벽면 일부에 대해 ‘보완 재시공’을 결정했다.

문화재청 소속 문화재 전문위원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인 구 일본영사관 현지를 방문, 보도된 내용과 관련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 조사에는 시공업체도 참가했다. 당초 기자도 참관할 계획이었지만 “제대로 논의를 할 수 없다”는 문화재위원들의 요청으로 무산됐다.

이날 현장조사를 실시한 문화재 위원 3명은 조사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제출하게 된다.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 외부 벽면 줄눈 시공 상태가 극히 조잡하고 일부 부실한 부분 등 전체적인 보완 시공을 결정했다. <사진 참조>
초등학생 수준의 엉성하기 짝이 없는 줄눈 시공. 누구봐도 보기 흉해 보완 재시공을 결정했다. /고규석 기자

목포시 도시문화재과 관계자는 “이곳은 평소 관람객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여서 앞으로 휴관일정을 잡아 보완 시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흔 부분은 스토리텔링은 되지만 정확한 역사적 자료가 있거나 고증이 안 된 구전으로 내려온 부분이 있고 문화재 등록 시 요건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문화재 등록 이전인 70~80년대 이 건물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서 쇠꼬챙이이가 박힌 부분이라든지 빗물 누수 등 임의대로 보수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시공 흔적들. 이래놓고 준공검사가 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고규석 기자

앞서 기자는 지난 18일 예산을 지원하고 상급 감독 기관인 문화재청에 ‘벽돌 줄눈 등 졸속 처리, 조잡한 땜질 등 부실공사에 대한 조사 결과’ 등 6가지 항목에 대해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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