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천연기념물 ‘후계목’ 관리 전문가 머리 맞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현장토론회

2022-07-27(수) 16:29
전남도청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도내 천연기념물과 도 지정기념물 ‘후계목’의 증식과 보존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체계적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27일 현장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선 국립산림과학원,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 등 3개 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전남·북 소재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및 안정적 보존, 육성, 활용을 위해 기술을 공유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논의했다.

전남지역 천연기념물 중 일부 수목은 수령이 오래 돼 수세가 약해져 고온과 가뭄, 병해충이나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우려가 있어 그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후계목 증식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송광사 쌍향수 곱향나무 등 천연기념물 19종 45그루와, 순천 낙안읍 은행나무 등 도 지정 기념물 13종 26그루를 비롯해 옛 전남도청 앞 은행나무까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대표적 나무의 후계목 증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도 지난 2013년부터 문화재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산림보호, 문화재 복원용 소나무 및 천연기념물 후계목 육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등 전라도 소재 천연기념물 14건을 우선적으로 육성해 완료했다.

이번 현장토론회를 통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육성한 천연기념물 후계목에 대한 유전자 정보 공유 및 분양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득실 소장은 “오랜 시간 도민과 함께한 천연기념물과 보호수의 유전자원 확보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나무에 얽힌 이야기와 문화가 미래까지 이어져야 할 소중한 역사이자 문화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산림과학원과 적극 협력해 도내 천연기념물과 보호수 등 노거수의 안정적 후계목을 육성·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증식에 성공한 후계목은 생육 상황을 감안해 오는 2024년까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별도의 공간에 기념숲을 조성해 볼거리와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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