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가자들은 “해제면장 각성하라” 는 구호를 외치며 머리에 두르고 피켓을 든 채 부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시작됐으며 농성에 참여한 마을주민 B씨에 따르면 “현 이장 A씨와 마을의 몇몇 임원들이 자기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제명하고 마을회비를 증빙자료 제출 없이 사용했다” 고 말했다.
또한 “마을 앞으로 도로가 나면서 편입된 마을창고 관련 보상비 3,000여만원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지를 해주지 않고 있다” 며 “마을 주민 70% 이상이 현 이장에 대한 불신을 하고있어 마을 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장도 선출했다”는 것.
아울러 면사무소에 새로운 이장선임 추천서를 두 번씩이나 제출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인해 고통과 답답함을 해결되지 않아 추운날씨에 불구하고 농성에 참가하게 됐다“ 며 탄식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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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참가자 C씨는 “면장의 가장 큰 존재중 하나가 주민들 화합인데 현 이장의 독선과 갈등조장 등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행정조치를 기대하면서 면장과 20차례의 면담을 했지만 달라진 게 아무것 없이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되다 보니 여기 까지 오게 됐다” 며 “누구를 위한 면장인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고 말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서이남 부군수는 “이장, 면장, 군청 직원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주민이 우선 시되는 행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며 해당 면장에게 전했다.
김진순 해제면장은 “군 조례에 따라, 주민들 과반수 이상으로 해촉을 하더라도, 당사자에게 사직서를 받아야 한다. 사직서를 받지 않고 새로운 이장을 추대한다면 향후 행정심판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며 이에 “A이장의 사직서를 받기 위해 수차례 설득했지만, A이장은 명분 없는 사직서는 제출 할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고 있어, 본인도 너무 답답하다“ 고 해명했다.
기자는 취재 당일 A이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해제면장을 통해 만남을 제안했지만 2시간 동안 기다린 결과 끝내 면사무소에 오지 않아 해명은 듣지 못하고 돌아왔다.
1차 취재 이후 A이장과 전화 연결이 되어 그의 해명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A이장은 주민들이 제기한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첫째, “마을주민 제명 건은 마을 일에 협조적이지 않고 분란을 야기하는 일부 주민들이 있어, 마을회의를 통해 전체의 의견을 반영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제명한 것이지 사실과 다르며 회의록 등을 보관하고 있고, △두 번째, 마을회비 사용 건도 마을발전기금 1200만원에 대해 38가구에 23만원씩 공평하게 배분됐고 날인과 자료 사진도 보관중이며 △셋째, 마을창고 보상비 3천 여 만원은 현재 통장에 예치되어 있고 예금이자도 발생된 상태며 한 번도 임의대로 사용한 적이 없다” 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살아왔고 주민들에 추천에 의해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반목과 갈등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안타깝다” 며 말을 이어갔다.
또 “본인도 감내하기가 고통스러워서 특정인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한 상태다” 고 말하며 그 결과를 지켜보고, 기한이 정해진 이장 직은 고수 하겠다“ 며 사임의사가 없음을 표명했다.
끝으로 “지난 취재에 응하지 못했던 것은 피한 것이 아니라 면장으로부터 취재에 응해달라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듣지 못해서 주민들간의 대화의 자리로 오해해서 참석하지 않았음”을 재차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