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임인(壬寅)년 새해를 맞아 목포지역 화단에 호랑이를 주제로 다채로운 호랑이 그림을 선보이는 신년 기획 초대전이 마련돼 관심을 끈다.
유달미술관은 9일 지난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호랭아 놀자~’라는 테마로 화가 10명의 작품 45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으로 새해를 여는 의미도 있지만 ‘호랭아 놀자’라는 전시 명이 상징하듯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민화풍의 그림과 함께 문학 작품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호랑이 그림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김홍도를 꼽는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는 한국적 호랑이의 표본이다. 이처럼 기존의 호랑이 그림은 용맹성과 중후한 데 반해 이번 전시작품들은 해학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한마디로 이야기가 있는 호랑이다. 상상하며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게 김명환 관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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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강금복, 강해자, 정윤태, 김헤경, 박인희, 박재옥, 이수연, 유현병, 정희애, 황서현 등 10명의 화가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활동하는 화가들과 함께 시인도 2명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금복 화백은 “세화(歲畵)전을 항상 신년 초에 해왔다. 동물 12지간 가운데 호랑이를 기념하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행사다”면서 “해마다 해왔으나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하지 못했다. 올해 호랑이해를 맞아 유달미술관의 배려로 귀한 전시를 하게 돼 기쁘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기운차게 보내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취지를 밝혔다.
유달 미술관은 지난 2020년 12월 원산동에 개관한 이후 김명환 관장의 남다른 애착으로 이색적이고 독특한 전시를 이어오는 등 목포지역 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