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목포 미래먹거리 3+1에서 4로’ 수정한 이유는?

· 김종식 시장 “목포시민 먹여 살릴 먹거리 4개 기둥세운 해”

2021-12-29(수) 19:02
김종식 시장은 민선7기 출범 초 H자 축으로 대변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후 목포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정부 대형 국책 공모사업 5전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게 H자 축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출발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올해는 ‘목포시민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의 4대 기둥을 세운 해였다”

김종식 시장은 29일 2021년 신축년 한 해를 보내는 송년 브리핑(비대면)을 갖고 “목포시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목포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도 괄목할 만큼 높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목포시민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의 4대 기둥은 김종식 시장이 줄곧 주창해 왔던 ‘미래성장 주춧돌 ‘3+1 전략산업’을 가리킨다. 수산식품, 신재생에너지, 관광+문화 등이 바로 4개 기둥이다.

이날 송년 회견이 핵심 키포인트는 그동안 ‘3+1 미래전략산업’으로 통용돼오던 것 대신에 ‘목포 미래 먹거리 4대 기둥’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다는 데 있다.

수학에서 3+1=4라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줄곧 그동안 ‘3+1’에서 ‘4’로 핵심 키워드가 바뀐 데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마도 김 시장이 3+1에서 4로 전략을 수정한데는 최근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면서 ‘+알파’가 아니라 ‘문화’산업도 이제는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본 주류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수산식품·관광’을 미래 3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각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력 질주해 왔다.

추진하는 사업마다 1000억원대 예산의 정부 정책 사업과 맞물리며 탄력도 받았다. 국가 산업 발전의 큰 틀 아래 목포가 가진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세운 전략이 주효했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목포의 강점을 호소하고 가능성을 설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인맥을 십분 활용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얻기 위한 포용력 있는 행정력과 기지도 한몫했다.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 항으로, 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은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및 부품 생산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게 김종식 시장의 구상이다. /고규석 기자

먼저, 목포 대양산단 1만2722㎡부지에 건축 연면적 3465㎡규모로 해상풍력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해 입지개발에서부터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된다.

총 예산 315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전라남도, 목포시, 한전, 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 참여해 2024년 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목포시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 항으로, 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은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및 부품 생산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게 김 시장의 구상이다.

또 하나는 목포 남항에 조성되는 목포 경제지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친환경 선박’이다. 남항이 친환경선박의 거점으로 거듭나면서 ‘친환경선박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김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 직원들에게 “목포 경제지도가 바뀐다”며 목포 남항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었다.

김 시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이 대세다. 전 세계 친환경 선박 시장규모는 270조에 달한다.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친환경 선박산업’을 목포시가 선점했다. 목포의 남항을 중심으로 연구, 기술개발, 생산, 인력양성 목포에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추진 선박은 기존의 디젤엔진을 대신할 전기배터리 장착, 배터리는 차량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으로 개발하는 중”이라며 “총 사업비는 450억원, 현재 남항 3만2500㎡부지에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설게·용역·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시장이 29일 상황실에서 2021년을 돌아보며 비대면 송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규석 기자

비교우위 두 번째 자원은 ‘수산식품’이다.

전국 최대의 수산물 집산지로, 원물이 아닌 가공까지 하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목포만이 갖는 유리한 자원임에도 이를 신상품으로 만들지 못했다.

이 가운데 김이 수출 효자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목포의 수산식품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따라서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1089억)은 부지 2만8133㎡, 연면적 4만6909㎡(지상 5층) 규모의 단지에 임대형가공공장, 연구개발시설, 냉동·냉장창고, 국제수산물거래소 등 수산식품산업과 관련된 시설들을 집적하는 게 핵심이다.

목포 수산식품산업 역사의 분기점이 될 수산식품수출단지는 40개 기업 유치, 취업유발 1430명, 생산유발 2235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수산식품수출단지를 통해 목포로 모이는 수산물이 지역경제를 윤택하게 하는 상품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될 수 있도록 착공 전까지 과정들을 내실 있게 밟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 목포만의 소중한 자원은 ‘관광’이다.
지난해 대한민국이 인정한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20년 6월 5일 국내․외에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알리고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된 3대 비전은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 목포’, ‘맛과 멋과 흥이 넘치는 목포’,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목포’다.

수도권과 제주 등 특정지역에 치우친 대한민국 관광의 큰 물줄기를 지역으로 분산시키자는 취지다. 목포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한반도 동쪽 부산과 함께 서남권 지역이 대한민국 관광의 한 축으로 도약하고 관광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의미가 담겼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H자 축의 환서해안권 벨트의 출발점으로써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종식 시장은 22만 목포시민들의 ‘일상이 문화다’라는 캐치프로이즈를 앞세워 2022년부터 본격적인 문화도시로 행보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사진은 시청 청사에 걸린 대형 현수막. /고규석 기자

마지막 기둥은 최근 선정된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산업이다.

김 시장은 22만 목포시민들의 ‘일상이 문화다’라는 캐치프로이즈를 앞세워 2022년부터 본격적인 문화도시로 행보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4개 기둥(3+1 미래전략산업)을 더 많이 번창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또 그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목포시의 의무다.

그런 의미에서 목포 미래 먹거리 4대 기둥 완성은 본지가 이달 초 10회에 걸쳐 연재로 다룬 ‘미래 큰 그림 그리는 단체장을 만나다’ 시리즈에서 언급한 ‘+알파기업’으로 도약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단연, 올해의 가장 큰 성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한 ‘목포문학박람회’의 대성공을 계기로 최근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된 점이 꼽힌다. 올해를 빛낸 목포시 10대 시책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이번 문화도시 선정이 주는 또 다른 의미는 민선7기 들어서 ‘대형 공모사업 국책사업 5전 전승’이라는 목포시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남을 진기록이라는 점이다.

시청 안팎에서 이 같은 모든 성과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22만 목포시민과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성과”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 섬 진흥원 유치 등 공공기관을 무려 13개나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힌다.

이날 김 시장은 “도서지역 어촌뉴딜 300사업에 목포시 관내 4개 도서가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목포가 가지고 있는 섬 자원 100%활용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포의 경제 큰 그림 신재생에너지 등 순항하는 가운데 한때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대양산단 100%분양이라는 전무후무한 명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 살림에 효자노릇까지 하게 됐다는 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성과”라고 역설했다.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목포시 도시대상 2년 연속 수상,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유치 최우수도시 선정 등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송년사 말미에 “목포 브랜드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세운 4개 기둥위에 새해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올리겠다”면서 “임인(壬寅)년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과 같이 목포 미래에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도약하는 ‘여호첨익(如虎添翼)’을 이루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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