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몸값이 뛰고 있다” 목포시도 ‘이젠 유니콘 기업’

-‘미래’큰 그림 그리는 단체장을 만나다 ⑨

2021-12-09(목) 02:55
김종식 시장이 민선7기 출범 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H자 축을 적극 활용했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PPT 홍보자료 첫 장에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넣었다. H자의 동서 양대 축이자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이 무시할 수 없는 심리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김 시장의 전략은 신의 한수였다. 이렇게 목포는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됐다. /고규석 기자

<글 싣는 순서>
⑦ 생활밀착형 핀셋 시책 목포시민 삶의 질 ‘UP’
⑧목포시장 ‘SNS와 일일동장’ 온·오프라인 소통
▶⑨ ‘목포 몸값이 뛰고 있다’ 2차 혁신 돌입한 목포시
⑩ (주)목포시 시정방침 ‘위대한 목포시대’ 남은 퍼즐 조각은?

주식회사 목포시의 몸값이 뛰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다. 이제 제2차 혁신에 돌입했다.

지금껏 잘해 온 ‘할 수 있는 일’을 넘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이와 관련 김종식 시장은 ‘작은 도시의 강한 브랜딩, 그리고 목포의 3+1’을 핵심가치로 꼽았다.

그 예로 김 시장은 스위스 바젤을 들면서 “바젤은 인구 20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세계의 최고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과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를 개최한다”며 “바젤의 전통적인 기간사업은 제약·화학·금융업이지만 ‘문화’라는 영역을 세계화하는 전략에도 성공했다. ‘문화’와 ‘산업’이라는 두 영역의 조화가 바젤 도시 브랜딩의 빛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챕터에서 언급한 ‘+알파기업’의 사례다.)

그러면서 “바젤이 전통의 기간산업에 예술과 전시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한 것처럼, 목포 역시 신재생에너지와 수산식품산업, 관광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문화예술의 힘을 더하려 한다. 바로 목포의 미래전략 3+1” 이라고 강조했다.

“목포는 어느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다. 잠재력으로 본다면 그 어떤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크지 않은 도시지만 강한 브랜드를 갖춘 도시가 목포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그는 “지금 목포는 담대한 변화와 도약의 길 위에 서있다. 그냥 찾아오지는 않을 목포의 발전은 저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뼈를 깎는 혁신과 무엇보다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2차 혁신을 언급한 대목이다.

“길은 어디에도 있고 또 없다. 길이 아닌 것이 길이 된다. 23만 목포시민 모두가 나에게는 길이 된다. 아름다운 동행, 함께 길을 갈 것이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함께 울고 슬퍼하고 기뻐할 것이다. 23만 시민 모두가 함께 더불어 같이 그 길을 갈 것이다.” (‘김 CEO의 말, 말, 말’ 챕터에서 언급하려했던 내용)

행정 전문가에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나선 김종식 CEO의 결의에 찬 다짐이자 각오다.

전국 지자체들의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데 이어 ‘제1의 섬의 날’과 ‘예비 문화도시’에 이어 ‘한국 섬 진흥원’까지 4전 전승을 거머쥐었다. 삼학도에 한국 섬진흥원이 지난 10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고규석 기자

◆ 민선7기 목포시 ‘전국 공모 4전 전승’ 진기록

민선7기 목포시는 굵직한 정부 공모에서 4전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전국 지자체들의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된데 이어 ‘제1의 섬의 날’과 ‘예비 문화도시’에 이어 ‘한국 섬 진흥원’까지 4전 전승을 거머쥐었다.

그 중에 한국 섬진흥원이 목포로 결정된 이후 지역관가와 지역사회에는 일제히 환영과 함께 축하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졌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도 유치 관련 글들이 잇따라 포스팅 되면서 민심이 모처럼 하나로 모아졌고, 4전 전승을 거머쥔 민선7기 김종식 호에 대한 찬사도 쏟아졌다.

지역정가도 후끈 달아올랐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김 시장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4전 전승에도 자만하지 않고 김 시장은 몸을 낮췄다. 만족하지 않고 시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종식 시장은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기보다 긴 호흡으로 목포경제 체질을 바꾸는 혁신에 집중돼야 한다”며 경계했다. 그러면서 “노력 없이, 도전 없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없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김 시장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진은 정세균 전 총리와 환담하는 김종식 시장. /고규석 기자

그는 “직원들 노고 덕분에 4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고 치하하면서도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기보다 긴 호흡으로 목포경제 체질을 바꾸는 혁신에 집중돼야 한다”며 경계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노력 없이, 도전 없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없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도전도 주문했다.
그는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한 사업(뉴 목포 프로젝트, 다음 章에서 언급)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고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지금보다 몇 배 더 어려울 것이므로 여러분들의 노력이, 도전이, 변화와 혁신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선7기 목포시 시정방침인 ‘위대한 목포시대’의 목표에 한층 다가서기 위해서는 ‘제2차 혁신’이 필요하다는 김 시장의 신념이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자각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기자는 시청 공직자 몇몇을 대상으로 ‘민선7기 가장 달라진 점은 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각종 정부 공모사업의 적극 대응과 굵직한 시책 추진으로 일이 많아졌다는 게 한결같은 답변이다. 국비 확보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도 눈에 띄는 변화로 꼽았다. (기획예산과 팀원들)

또 다른 S모 팀장은 “한마디로 시야가 넓어졌다. 목포시를 벗어나 대한민국, 세계를 바라보게 됐고 시책을 수립할 때도 이런 점을 고려하게 됐다. 무엇보다 시책의 방향이 결정되면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 되서 일관되고 집중력 있는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자부심이 길러졌다”고 말했다.

공보과 K모 주무관은 “목포의 미래에 대해서 공직자 모두가 고민하게 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느낌, 인식이 많다. 특히 큰 행사 개최 시 부서 간 협업회의로 인한 성취감과 역량 강화”라고 답했다.

◆민선7기 가장 달라진 점 ‘부서 간 협업’

K모 국장·K모 과장 등 간부에서부터 주무관에 이르기까지 공직자 대다수가 민선7기 달라진 점으로 ‘협업’을 꼽았다.

그동안 부서 간 핑퐁이 주된 분위기였지만 김 시장이 ‘부서 간 협업회의’에 공을 들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첫 협업회의는 ‘맛의 도시’부터 시작됐다.

관광산업·신재생에너지산업·수산식품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전략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협업회의였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상당수 사업들은 규모가 크고, 다양한 성격의 하위사업으로 구성돼 하나의 부서가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여러 부서가 원활하게 소통하며 개별 사업의 방향과 속도를 조율하고, 역할을 명확하게 분류하는 조정이 필요해서다.

김종식 시장은 부시장, 전 국소단장, 관련 부서장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업회의를 개최해 현안사업의 중요 단계를 매듭지어 왔다.

특히 단순 보고를 지양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과 문제점에 대한 해법 등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둬 회의 효과를 높였다.

김 시장은 “대규모의 복잡다단한 사업이 많다. 부서 간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문제 해결 중심의 협업회의를 통해 현안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경제 활성화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게 “지자체도 기업처럼”을 평소 경영철학으로 삼아온 김종식 시장의 CEO의 자질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김 시장은 “제2차 혁신은 주식회사 목포시의 향후 30년을 이끌 모멘텀(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추가 혁신조치를 주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빠른 진화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공유와 협력’을 제시했다. ‘상생과 공존’ ‘연결의 힘’을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시대적 요구인 ‘개방형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협업하는 것이 목포시의 자체 플랫폼 역량 강화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공유하는 것이다. 막연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위기를 함께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책임감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2차 혁신 과제 중의 하나로 ‘공직자의 마인드․자세 변화’를 꼽고 ‘창의성·역동성·유연성(융통성)’으로 무장을 주문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과감히 변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고규석 기자

◆ 목포 미래 성장·확장성 담보 “공직자 마인드 재무장”

이어 김 시장은 2차 혁신 과제 중의 하나로 ‘공직자의 마인드·자세 변화’를 꼽고 ‘창의성·역동성·유연성(융통성)’으로 무장을 주문했다.

시청 산하 모든 공직자들이 ‘창의성·역동성·유연성(융통성)’으로 무장해 목포의 미래 성장성과 확장성을 담보해 내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근면·성실·규율이 20세기 중요한 덕목이었다면 이제는 창의·역동·유연성이 주식회사 목포시를 바꿀 비즈니스 덕목”이라면서 “모두가 변화를 말하지만 중요한 건 변화의 방식이다. 사고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이 모두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덩치 큰 하나의 조직이 힘을 발휘하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목포시가 미래 생존을 위해 더해야 할 요소로 ‘유연성’을 꼽았다.

“빠르게 전환해 변화를 주도하지 않으면 새로운 질서에 의해 존재감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미래 트렌드를 읽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실천력이 중요하다. 관행을 깨야 미래가 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전에 없던 실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가 당장 욕을 먹기 싫다고 미래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스타트업처럼 빠르고 유연한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김종식 시장이 최근 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펼쳤다. /고규석 기자

◆ 주식회사 목포시 ‘유니콘 기업’ 진입 ‘초읽기’

김 시장은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한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과감히 변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변화가 필요하다”며 더욱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CEO로서 김종식 시장이 현실의 한계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가능성을 키워온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발굴된 목포의 미래 성장 동력이 속도를 밟기 위해선 연속성(제2차 혁신)이 부여돼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민선7기 시정방침인 ‘시민이 더 행복한 위대한 목포시대’를 향해 지금껏 잘해 온 ‘할 수 있는 일’을 넘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길은 제2차 혁신 여부에 달려있어서다.

주식회사 목포시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김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살림살이가 8500억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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