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목포시 주가 저평가됐다” 외지기업들 ‘눈독’

-‘미래' 큰 그림 그리는 단체장을 만나다 (1)

2021-11-29(월) 04:45
목포시청 청사 도시대상 수상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고규석 기자

<글 싣는 순서>
① 저평가된 (주)목포시 주가
② 브랜드·미디어마케팅으로 드높아진 목포시 위상
③ ‘Only One 신상품’ 김종식 목포시장의 질주
④ ‘문화+관광’ 두 토끼 잡은 목포 문학박람회
⑤ ‘3+1 전략산업’ 키우는 ‘+알파 기업’ 목포시
⑥ 목포 미래 먹거리 ‘게임 체인저’ 친환경선박
⑦ 생활밀착형 핀셋 시책 목포시민 삶의 질 ‘UP’
⑧ 목포시장 ‘SNS와 일일동장’ 온·오프라인 소통
⑨ ‘지자체도 이젠 기업처럼’ 2차 혁신 돌입한 목포시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민선7기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민선7기 출범 초 “목포시를 팔아먹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 목포의 변혁은 시작됐다.

눈에 띄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다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목포시민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음을 입증했다.

브랜드 마케팅의 질주. 그로 인한 성장세도 가파르다. 국내외의 관심도 뜨겁다. “목포의 성장 판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자체도 기업처럼 체질을 변화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주식회사 목포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향후 목포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의미에서 ‘미래 큰 그림 그리는 단체장을 만나다’는 제하의 시리즈를 통해 민선7기 3년 6개월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지방자치란 시장(증시)에서 보면 민선7기 목포시의 주가는 저평가됐다. 한마디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엣 명성을 되찾기 위해 주식회사 목포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 PER이 높고 EPS는 낮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목포시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는 행정 분야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지방자치단체의 ‘진화’를 촉발시켰다. 강소도시 목포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악조건 속에서 김종식 시장은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제를 입증했다.

민선6기 때만해도 부채 3000억 원이라며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부채를 거론하는 사람이 없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대양산단이 있다.
한 때는 부채 3000억원의 주범으로 내몰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대양산단이 95% 분양률을 기록하면서 목포시재정의 효자로 부상했다. /고규석 기자

◆분양 완판 앞둔 대양산단 ‘목포재정 효자로’

민선7기 들어서 낮은 이자로 갈아타기 위해서 기채를 800억원 발행했다. 지역개발기금 500억, 기업은행 300억(3년 거치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지난 9월 28일 지역개발기금 200억원을 갚았다.

민선7기 출범 초 분양률은 44.3%였다. 3년 6개월이 지난 현재 분양률은 94.5%다. 민선7기 동안 약 50%를 분양한 셈이다.

50% 분양을 이해하기 쉽게 수치로 환산하면 52만8000㎡에 금액으로는 1600억에 해당한다. 3년 6개월 만에 달성한 판매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빛나는 성과다.

구체적으로 산업시설 용지는 154필지 가운데 151필지가 팔려 분양률(가계약 포함) 96.02%다. 3필지 3만3767㎡만 남았다.

공공시설용지는 7필지 중 4필지가 팔리고 3필지(1만7873㎡)는 미분양 상태다. 지원시설은 88필지 가운데 86필지가 분양돼 93.1%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대양산단 미분양 면적은 총 8필지(산업3, 공공3, 지원2)에 5만8545㎡만 남았다. 목포시는 연내 ‘완판한다’는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내년 4월 청산이 목표다.

10월말 현재 대양산단에 입주한 기업은 146개사다. 식품 34개사, 전기 30개사, 물류 28개사, 기타 54개사 등이다. 실제 공장이 가동 중인 곳은 89개사에 이른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 23일 대양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과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양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목포재정에 큰 힘이 됐다”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2020년 도시대상 수상식 장면.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의 모습이 보인다. /고규석 기자

◆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도시대상’…지속가능한 목포시로

목포시는 지난 2020년 목포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공식 인증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상의가 전국 6000여개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한 ‘2020년 기업 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다.

기업수요에 맞춘 지원과 기업에 대한 입주환경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업체감도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는 대양산단 분양률 제고를 위해 용지 매입부터 공장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업종배치, 신규업종 추가, 필지분할 등 기업의 수요에 맞춘 분양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또 수도권 이전기업 및 지방 신·증설 기업에 설비투자금액을 지원하고 기업 입주 시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하는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기업수요에 맞춰 대양산단 해수배출시설을 확충하고 도시가스 인입공사도 추진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의 기업 환경과 여건에 대한 만족도를 목포 소재 기업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라 더욱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는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국무총리 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있는 도시정책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평가여서다.

평가는 도시사회·도시경제·도시환경·지원체계 등 4개 부문 72개 지표에 따라 이뤄진다.

시는 4개 부문에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중에서도 도시환경부문에서 ▲도시재생·마을 만들기 우수사례 ▲지속적인 보행 환경 개선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친환경 운송수단 보급 확산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우수사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등 산업단지 분양률을 끌어올리는 등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중소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종식 시장은 “대한민국 도시대상의 최우수상 수상으로 목포시가 진행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 방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1년에도 시는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2021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국토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목포시는 ▲공공형 100원 택시 운영 ▲도시디자인 및 경관사업 ▲근린공원 둘레길 조성사업 ▲자전거 터미널 조성사업 등이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중소도시부문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시의 전략적 노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2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문화예술 등 ‘3+1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목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번도 아니고 2년 연속 도시대상 수상이 상징하는 가장 큰 의미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방점이 찍힌 평가라는 점이다. (참고로 ‘지속가능한’발전은 후속 시리즈에서 이어진다. 코로나19가 남긴 유일한 교훈이 바로 ‘지속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발전 여력이 충분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도시대상 수상은 바로 목포시가 그 지속가능한 도시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대체불가 네이밍’이다. 시가 이 점을 집중 부각시켜 홍보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유달경기장 모습. 1987년 9월 건립돼 지난 34년 동안 시민의 건강증진과 체력 산실 역할은 물론이고 시민의날 행사장 등 목포시민들의 애환이 깃든 추억의 장소다. /고규석 기자

◆ 유달경기장 매각이 입증한 ‘목포시 브랜드 가치’

저평가된 목포시의 주가는 목포 유달경기장 매각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났다. 이 한편의 반전드라마는 지금도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린다.

시는 지난 4월 유달경기장 전체 부지 6만4000㎡ 중 4만3180㎡와 건물, 시설물 4건을 일괄 매각했다. 무려 29개 업체가 응찰했다.

당초 매각 예정가인 281억 원의 3.3배인 937억 원에 최종 낙찰됐다. 목포시도 시민도 모두 놀랬다.

잘못 쓴 게 아니었다. 6위까지도 모두 800억 원 이상을 제출해 유달경기장 경매에 대한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이는 유달경기장 부지가 약 1만3000평인 것을 감안할 때 평당 720만원이다. 지역의 부동산 시세와 비교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데에 대해 시는 국내·외적으로 목포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진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 23일 대양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도 “기업들이 목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역 내 유수의 증권사들은 미디어·브랜드 마케팅 공세를 매섭게 펼친 김 시장의 질주가 시장(증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분석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목포만의 목포만이 갖는 ‘자원 마케팅’으로 인한 EPS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로 인해 저평가된 목포시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따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시그널이 여기저기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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