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김종식 목포시장이 요즘 심상찮다.
언행에 자신감이 붙었다. 시청 안팎 어디서나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예전과 달리 주저 없이 손을 내민다. 은연중 행동에 자신감이 드러나 뚝뚝 떨어지는 모양새다. 2021년 10월을 지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목포시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목포문학박람회 대 흥행’과 9부 능선을 넘어 눈앞에 다가온 ‘법정 문화도시 선정’,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미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도시대상 수상’, 민선7기 대표적인 민생 공약 ‘목포 반려견 놀이터 핫 플레이스 부상’, 대한민국 섬 엑스포의 청사진을 펼칠 ‘한국 섬진흥원 삼학도 개원’ 등등.
파노라마 되어 스쳐가는 크고 작은 성과가 너무 많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이 모든 것이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 이뤄졌다.
단순한 성공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목포시민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김 시장의 고집스러운 브랜드 마케팅 중심 시정운영 철학이 또 한 차례 대한민국 지방자치 무대에서 주목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언행은 1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직원 조회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마치 국내 굴지의 대기업 CEO가 연초에 직원들을 향해 화두를 던진 것처럼 비춰졌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달 29일 목포오거리에서 열린 목포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도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화관련 인사들이 연설이 끝난 직후 화답한 박수소리는 여느 때와 달랐다. 참석한 많은 인사들이 “가슴이 찡했다”는 말을 남겼다. 아마도 김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그 박수소리에는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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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례 조회에서 김 시장은 “목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 달이었다. 보람 있고 뜻 깊은 한 달이었다”고 말문을 연 뒤 “관광거점도시에 이어 12월 법정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되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2개 타이틀을 갖게 돼 엄청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예향이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도시고, 근대 한국문학의 거장을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문학박람회는 ‘대한민국 문학의 도시 목포’라는 도시브랜드 가치의 비중과 존재감을 높였다”면서 “앞으로 문학박람회아시아 문학박람회로 키워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목에서 김 시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배여 나왔다.
이어 김 시장은 “관광, 문화, 문학, 평화 등 좋은 이미지로 목포가 세계에 알려졌다. 너무 소중하고 뜻 깊은 10월 이었다. 목포시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포시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과거 부정적인 목포의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3+1 목포 미래먹거리 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가면서 목포 미래를 향해 역동적으로 나아가자”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목포의 새로운 역사를 역동적으로 써가자”는 김 시장의 호소에 가까운 마지막 멘트는 시청 내부에서 하루 종일 첩첩남남 됐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민선7기 목포시가 10월을 지나면서 목포시 경쟁력을 키우는 크나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민선7기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