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매력적이어서 꼬리를 절단했다’는 명품 웰시코기를 동반한 최선희씨는 “제2, 제3의 반려견 놀이터가 설치됐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목포시가 부주산 옛 화장장에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가 개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응이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기대 이상의 흥행에 목포시도 당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종식 시장은 개장 10일 만인 31일 오후 이곳을 다시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견주들과 대화를 나누며 목소리를 경청했다.
리트리버 견주 이진욱씨는 “애완견과 달리 대형견들은 놀만한 곳이 마땅히 없는데 이렇게 전용 놀이터를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놀이터에서 만난 견주들은 한결같이 “너무 좋다” “애견 카페보다 낫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어떻게 알고 오게 됐느냐”는 김종식 시장의 질문에 견주들은 “SNS에 포스팅 된 글을 보고 알게 됐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이어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분리돼 너무 좋다. 솔직히 유료 시설보다 더 잘돼 있다”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영지와 로또 견주인 김은지(무안 남악)씨는 “대형견은 애견카페에서 안 받아주는 곳이 있다. 대형견이 오히려 공격성이 없는 데도 선입견 때문에 그런다. 대형견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너무 기쁘다”며 “일주일에 한두 번 들려야겠다”고 말했다.
|
이날 김종식 시장과 만난 견주들은 “이런 공간을 마련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주차장이 너무 비좁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김종식 시장은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힐링 공간이다. 목포시가 반려견 친화도시를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환경정비 등 만족스런 시설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놀이터에서 가장 인기를 끈 개는 알래스카 썰매 견으로 유명한 ‘멜러뮤트’였다. 많은 견주들로부터 시선을 독차지 했다.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공간을 분리했고 놀이터에 울타리와 대형 파라솔과 벤치도 설치해 ‘안전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게 견주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이곳에는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2명의 인력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상주하고 있어 안전 사각지대 공백을 없앤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실제로 22일 놀이터 개장이후 토요일(23일)엔 반려견 170마리에 이용객 512명, 일요일(24일)은 200마리에 이용객 498명으로 집계됐다. 평일에는 70~80마리에 150명 전후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리사들이 방문객을 직접 체크한 공식 수치다.
경남 창원의 유명한 팻 빌리지 이용객이 주말 200명, 평일 50명인 점을 감안하면 “목포놀이터 호응이 고무적인 수준”이라는 게 목포시 공원녹지과의 설명이다.
놀이터 평균 이용 시간은 중 소형견은 60~90분, 대형견은 보통 2~3시간 내외로 대형견들이 장시간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오후 3~5시로 조사됐다.
한편 반려동물 놀이터는 리틀 야구장, 장난감 도서관과 함께 민선7기 김종식 목포시장의 대표적인 민생 공약사업이다.
사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