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막바지 민심을 추스르는 데 공을 들이는 건 당연하지만 그 방식이 이채롭다.
목포시는 오는 23일부터 목원동을 시작으로 관내 23개 동을 대상으로 김종식 시장이 직접 일일동장 체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영역에서는 활발했지만 민선시대 들어 목포시장이 직접 일선 동행정복지센터 동장으로 나선 경우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김 시장의 일일동장 체험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동 주민들과의 소통에 대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시장이 전면에 나서 굴곡 없는 민심을 직접 듣고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임기 말 공직사회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일일동장 체험에 앞서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지만, 이번 가교역할을 통해 동 행정과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소통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말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많은 것을 보고 만나고 느끼는 시간을 통해 맛의 도시, 슬로시티, 관광거점도시, 법정문화도시, 목포문학박람회 등 지역 현안사업을 널리 알려 밑바닥까지 스며들게 하는 스펀지 전략을 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는 23일, 김 시장은 최혜강 목원동장으로부터 동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일일명예 동장의 어깨띠를 두르고,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일일 동장으로서의 민생행정 체험을 시작하게 된다.
민생행정 현장체험은 민원 상담과 민원안내는 물론 독거노인·수급자 가정 방문 등 현장방문을 통해 직접 민원인을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함께 경청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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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민원인들과 함께하며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목포시 행정의 접근성과 친밀도가 어떠한지를 살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장의 일일동장 체험에 대한 반응도 고무적이다.
“접목 가능한 것을 주민행정에 직접 반영하고 현장에 적용해 행정과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시청 안팎의 평가다.
백성구 목포시 시정팀장은 “다양한 욕구를 갖고 있는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애향심을 키우고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수요자 중심의 감동 행정은 더불어 함께 사는 주민복지 실현에 더욱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