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목포시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397세대가 이동빨래방 서비스를 이용했고 세탁 수량은 1297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노인 173세대, 장애인 151세대, 저소득층 73세대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5.7%가 만족했고 불만족은 1.6%에 그쳤다.
분기별 운영 실적을 보면 4분기가 42.8%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겨울철 이용이 많다는 반증이다. 월별로는 8월, 10월과 11월이 높게 나타났다.
목포시 노인장애인과는 취약계층의 세탁지원을 통한 위생문제를 해결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신체적 경제적(거동 불편, 세탁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인, 중증장애인 등 저소득 거동불편 세대가 주요 이용 대상이다. 이불과 담요 등 대형 빨래를 무료로 세탁해주는 게 골자다.
현재 가동 중인 이동빨래방 차량은 1.2톤으로, 드럼세탁기 21㎏짜리 2대, 건조기 16㎏짜리 1대가 탑재돼 있다. 소형 차량을 운행하는 이유는 주 이용 계층이 원도심 좁은 골목길에 거주해 통행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동빨래방은 행정복지센터를 주간 단위로 순회하며 운영된다. 이동식은 지역별 거점지를 중심으로 정기 운행하고 고정식은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이동빨래방이 찾아가는 적극적인 복지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기여하고 있지만 차량이 1대 뿐이어서 수요를 뒤따르지 못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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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무과인 노인장애인과는 이동빨래방을 이용하는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차량 1대로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추가 이동빨래방 차량 구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용 대상인 세대수가 노인 3만4714명이고 장애인도 1만3955명에 달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차량 1대의 1일 풀가동 용량이 4~5세대 10채로 한정돼서다.
또 세탁기가 있어도 거동이 불편해 이불 세탁을 엄두를 못내는 가구 수도 상당수에 달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서비스 수혜자 대상이 한정적인 것도 취약점이다. 한 부모가정과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어 수혜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대형 이불 외에 의류와 신발류에 대한 욕구도 점차 높아가고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동빨래방 차량을 추가로 1대 구입해야 한다는 목포시 주무 과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른 소요 예산은 빨래방 차량 1억150원(세탁기 2대, 건조기 1대, 발전기), 빨래 수거 경차 1500만원 등 1억1667만원으로 추산됐다.
백화숙 목포시 자활주거복지팀장은 “차량 구입에만 3개월이 소요돼 오는 9월까지 차량구입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