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하수찌꺼기 처리 시설 개선…처리비 50억 절감 효과

제1하수처리장, 이산화탄소 배출량 18만 톤 줄어

2021-05-31(월) 20:31
광주환경공단 제1하수처리장 전경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광주환경공단(이사장 김강열)이 자체 기술연구를 통해 제1하수처리장 운영비 약 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공단 측의 산출 근거에 따르면 하수찌꺼기 처리 시설을 개선한 결과 직접 운영비 12억,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환산비용 38억 등이다.

광주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60만톤의 생활 하수를 처리하는 제1하수처리장의 생농축기 성능은 하루 2천여톤으로, 하수처리를 위해서는 이 농축기에서 하수 중에 포함된 찌꺼기를 농축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유입된 하수 내 찌꺼기가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경우 하수처리장 유입수에 다시 혼합시키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 유입BOD(물이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농도가 높아지고, 재처리에 사용되는 전력 및 약품 사용량 등이 늘어 처리비용이 증가하는 주원인이었다.

또한 2015년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량 할당제도에서 유입BOD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제1하수처리장에 할당된 배출량을 초과하는 경우 배출권을 톤당 약 21,000원에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적으로 학습동아리 및 창의적 기술연구를 진행해 직원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생농축기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고 펌프도 비싼 수입산에 대체 가능한 성능은 좋은 국내산 펌프를 찾아 도입했다.

그 결과 하수처리과정 전반에 걸쳐 효율이 좋아져 한 해 동안 약 12억원의 약품비 및 하수찌꺼기 처리 비용과 BOD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환산 비용 약 38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직원들의 노력으로 작년 기준 18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냈는데 이는 소나무 5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면서 “앞으로도 기술연구를 통한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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