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공직자 타지거주' 작심 질타 배경은

2021-05-05(수) 13:50
김종식 시장이 4일 열린 5월중 시정현안회의에서 목포 인구감소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직자들의 타지 거주 출퇴근 문제를 질타했다./목포시

[미디어전남] 고석규 기자=김종식 목포시장이 4일 열린 5월중 시정현안회의에서 인구감소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직자 타지 거주를 작심 질타하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질타 수위가 높진 않았지만 김 시장의 발언을 두고 시청 안팎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날 김 시장은 “민선7기 목포시가 정부기관은 물론 기업을 하나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가면서 인구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는 특별교부세와도 연결된다고도 했다.

‘주거의 자유’를 세 차례나 언급하면서 무안 남악, 오룡 등 인구유출에 대응하는 해법으로 ‘공직자 솔선수범’을 공식 언급했다.

당면한 인구감소 현상에 대해 타지 출퇴근을 콕 집어 지목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에 그친 것이 아니라 내포된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냥 흘려듣기엔 심상치 않다는 게 내부 분위가다. 그 이유는 인사고과 반영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서다.

일단 타지에서 출퇴근 하는 공직자들은 혹시나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언급은 ‘적당주의’에 젖어서는 안 된다는 김 시장의 경영색깔을 확연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차원’인지 아니면 ‘경고 수준의 메시지’인지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본 양심에 관한 문제다.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혜를 짜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이날 시정현안회의가 여느 때와 다른 점은 김 시장이 무려 네 차례나 ‘홍보가 부족하다’고 질타하면서 공직자들의 홍보의식을 주문하고 나섰다.

“공보과에서 요구하기 이전에 직접 부서에서 홍보 내용을 발굴해서 시민들에게 시정의 밝은 모습과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드러내놓고 당부했다.

이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열정과 끈기로 도전해 나가는 ‘위닝 컬처’ (Winning Culture)’가 조직 내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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