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품위 ‘배’ 가공용 수매 지원 ‘정부 건의’

태풍 등 피해 입은 나주·영암·순천 ‘배’ 5천 500톤

2020-09-15(화) 14:23
전남도, 저품위 ‘배’ 가공용 수매 지원 ‘정부 건의’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라남도는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배’를 가공용으로 수매하는데 필요한 예산 7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개화기 저온과 최근 장마를 비롯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올해 착과 불량한 배와 상처 난 배 등이 수천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이를 시장에 출하하지 않고 가공용으로 수매해 전남 배 명성 유지와 배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인 건의에 나섰다.

현재 나주, 영암, 순천 등 3개 시군에서 수매할 저품위 ‘배’는 약 5천 500t으로 확인됐다.

20㎏ 상자당 1만원으로 수매해 배즙 등 가공용으로 활용할 경우 국비 7억원 포함 총 2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도내 지자체 중 21개 시·군에서 배·매실·단감 등 과수 22개 품목 8천 237㏊ 규모의 피해를 입어 전라남도는 지난 6월 저온피해복구비 산정을 마치고 국비, 지방비로 18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철승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 한해 연속된 기상이변으로 배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매우 커 안타깝다”며 “비정상 배의 시장 출하를 억제해 전남배의 명성을 유지하고 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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